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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수원여행]화성 방화수류정_주말여행가기 좋아요~!

2019. 12. 27. by 세싹세싹

서울 근교에 짧은 여행가기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뽑자면 수원 화성을 뽑고 싶다.

이번에 가보고 느꼈지만 수원은 참 매력적인 도시이다.

수원 화성이 도시를 감싸고 있고

옛 시장들이 아직 활성화 되어 있는 곳

나에게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온 곳이었다.

 

 

수원에 유명한 통닭거리에서 왕갈비 통닭을 사 먹고,

(왕갈비 통닭편은 밑에 글 참고!)

 

[수원맛집] 남문통닭_ 수원왕갈비통닭_극한직업, 영국남자 보고 찾아왔어요~

올해 초 설 연휴에 극한직업을 보고 수원왕갈비통닭에 대해 알게 되었다. 본격 치킨 홍보 영화 ㅋㅋ 그 영화보고 언젠가는 한번 맛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얼마 전 내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서 남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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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화성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팔달문 중심으로 많은 시장들이 있다.

수원에서 와서 인상 깊었던 한 가지는 시장이었다.

시장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지도에 보이듯이 많은 시장들이 있었다.

남대문 시장처럼 이 곳도 팔달문을 시작으로 형성된 듯 싶다.

지나가면서 봤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드나들고 있었다.

요즘 같은 때에 이런 시장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예전에는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는데 시장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을텐데

아직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이번에는 시장 구경은 많이 못 했지만 다음에 간다면 꼭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화성에서 처음 둘러본 곳은 동남각루이다.

동남각루는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수원 시내가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었다.

군사시설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저 사이로 밖을 살피며 방비했을 것 같다.

위협하듯 입을 크게 벌린 그림이 인상적이다.

코가 크고 빨개서 금방이라도 콧김을 뿜을 것 같다. ㅋㅋ

성벽 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원에는 아주 큰 건물이 없는 것도 좋다.

위에서 내려다 봤을때 멀리까지 잘 보여 시원한 느낌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로 방화수류정~!

위에 본 곳이 동남각루라면 이곳은 동북각루이다.

수원화성에는 네 군데의 각루가 있는데 동북각루, 서북각루, 서남각루, 동남각루이다. 

서남각루는 화양루, 이 동북각루를 방화수류정이라고 한다.

 

정조때 만들어진 곳으로 전시용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갖추어 만들어진 곳이다.

방화수류정 위에서 내려다보면 작은 연못이 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곳!

자기가 봤을때 조선제이경이라고 말하는 곳이다.

(제일경은 부석사라고 ㅎㅎ)

사계절 내내 어느 때나 와도 좋고, 그때마다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올라가기 전 밑에서 본 연못 주변 풍경이다.

큰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연못에 피어있는 꽃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가 12월 중순였는데

아직 갈대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연못 한 바퀴 빙 돌아봤다.

참 아담하고 예쁜 연못이다.

정조가 정말 좋아했을만한 곳~!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문이 연결되어있다.

올라왔으면 안내표지판도 한번 읽어주고 ㅎㅎ

위에서 내려단 본 연못이다.

밤이 되면 저 하트 조명에 불이 켜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없는 게 나을 듯 싶지만....

나름 예쁜 야경을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수원시의 모습이 참 예쁘다.

서울같지 않고 정감이 간다고 할까

이렇게 보니 액자에 걸린 그림 같다~!

우리 말고도 다른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정자에 앉아서 함께 온 사람들이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소리도 듣기 좋았다.

필터를 바꾸니 느낌이 또 다르다.

날이 추웠다면 오래 앉아있는게 불가능 했을텐데

가는 날을 참 잘 잡았다. ㅋㅋ

이 날 하늘도 참 좋았다.

오랜만에 깨끗한 하늘을 보는 기분~!

남편 아이폰으로 찍은 타임랩스

구름이 흘러가는 모양을 누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역시 올 때마다 좋은 방화수류정~!

멀지 않은 곳에 계시다면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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