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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특별한 결혼식

나의 결혼식 이야기_6 야외결혼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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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반가운 얼굴들과 사진을 찍는 사이 벌써 시간이 다 되었다.

이제 입장하러 가자고 하신다.

떨리는 순간이었다.


#1 신랑 신부 입장

먼저 신랑이 입장한다. 식장으로 들어가는 신랑의 뒷 모습이 보였다.

사람들에게 꾸벅꾸벅 인사를 하며 들어간 뒤, 멈춰 돌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신부입장

이제 내 차례, 아빠 손을 잡고 입장한다.

천천히 식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안 들어오신다.

뭐지 하고 옆을 돌아봤는데...

걸리셨다....

이 영상을 찍어 준 언니의 말로는

노래와 식장 분위기와 아빠의 옷 걸림까지 완벽한 신부입장이었다고...^^

(입장곡은 Ed Sheeranperfect)

입장 순간이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2 혼인서약문

드디어 신부 입장을 무사히 마치고 이어지는 순서들,

먼저 혼인서약문 낭독의 시간.

일반적인 서약문이 아닌 각자가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적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주변에 오글거림을 못 참는 사람들의 탄식이 들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읽어 나갔다...

야외결혼식_혼인서약


#3 주례사 및 축가

주례사는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해주셨다.

담임목사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말 멋진 말씀을 해 주셨다.

서로를 향한 희생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살라는 말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 서로 소유하려 하지 않고 존재로서 사랑하겠다는 다짐과도 통하는 말씀이셨다.

결혼식 오브제

결혼식 단상에 오브제에 적힌 'Haben order Sein'는 에리히 프롬이 쓴 책 소유냐 존재냐의 원제이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우리 부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책이다. 장난식으로 우리 둘의 중매쟁이는 에리히 프롬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축가의 시간,

먼저 교회 청년부의 축가 순서가 있었다.

결혼식 축가

정말 많은 청년들이 와 주셔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청년답게 밝고 경쾌한 곡으로 식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축가를 위해 연습해 주고, 이 곳까지 찾아와 준 청년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드디어 친정부모님의 축가 

결혼식 축가

아빠가 기타를 치시고, 엄마가 노래를 부르셨다.

가수처럼 잘 부르고 잘 치는 실력은 아니었지만 우리를 위해 축가를 준비해 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했다.

두 분이 나에겐 최고의 가수셨다.


#4 신랑 신부 행진

이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신랑 신부 행진 시간,

부부로서 첫 발을 내 딛는다는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였다.

또 내가 좋아하는 Ed Sheeran의 thinking out loud를 들으면서 퇴장하니 더욱 좋았다.

이 노래에 나오는 가사 처럼 70살까지(무병장수하길ㅋㅋ) 사랑하며 행복하길 바래본다.^^

결혼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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