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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신혼여행

신혼여행 이야기_4 라차섬_더 라차 리조트 첫째날

2018. 11. 21. by 세싹세싹

#1 라차섬으로 가는 길

푸켓에서 라차섬을 가려면 찰롱피어에서 배를 타야 한다. 공항에서 항구까지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 한 40분 정도 걸려 도착했던 거 같다. 교통 상황에 따라 막힐 수도 있으니 보트 시간 전에 여유있게 출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피드 보트를 타러가기 전 더 라차 라운지에서 잠시 쉬면서 보트를 기다렸다. 라운지 안에는 간단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먹었다. (분명 아침 먹었는데ㅎㅎ)

더 라차 리조트 라운지

 

 그 동안 엄청 친절한 직원 분께서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한국 말도 잘 하시고 재밌게 이야기를 잘 하셔서 기다리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는 직원 분 역시 K-드라마의 열풍은 여기까지 불어오고 있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나니 그 직원 분이 어떤 향을 선호하시는지 물어보셨다. 레몬그라스, 자스민, 라벤더 중에서 우리는 레몬그라스를 선택했다. 리조트에 있는 동안 샴푸나 디퓨저 같은 모든 향이 레몬그라스로 세팅되었다.

체크인 하고도 시간이 좀 남아 근처 마트를 가기로 했다. 라차 리조트안에는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거리나 맥주를 싸게 사서 들어가고 싶으면 가보는 것도 좋다.

구글맵을 보니 테스코 마트가 근처에 있어서 걸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걸어가다보니 생각보다 덥고 힘들어서 좀 후회가 되었다. 바로 앞에 편의점 갈 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기왕 나선 길 끝까지 갔다.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와부렀다. 흑흑)

찰롱피어 테스코

 

안이 꽤 넓었다. 과일도 사고 과자도 사고 이것 저것 생각보다 많이 샀다. 돌아올 때는 근처에 썽태우 택시가 있어서 타고왔다. 다시 라운지까지 걸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

 썽태우 타고 오는 길은 어찌나 신나던지 ㅎㅎㅎ 신랑은 처음 타봐서 더 재미있어 했다.^^  라운지로 도착하니 보트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드디어 스피드 보트를 타러 부두로 갔다.

찰롱 피어
보기만해도 설레이는 저 보트들^^

스피드 보트는 생각보다 빠르다. 속도 때문에 물 위를 통통 튀는 느낌이 날때도 있어서 멀미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 태국 여행 왔을때도 스피드 보트를 탄 적 있었는데, 나 말고 일행 두 명은 모두 배멀미에 괴로워했다.

나는 배멀미? 그런 거 없었다...이번에도 타고 갈 때 너무 편안해서 잠들었다... 아무튼 개인차가 있으니 배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미리 약을 챙겨 두시길 바란다~!

라차섬에 도착해서는 라차 리조트가 있는 곳 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섬 반대편 쪽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2 더 라차 리조트

드디어 라차 리조트 도착~!

먼저 숙소를 배정 받기 위해 웰컴음료를 마시며 기다렸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그랜드 디럭스 풀 빌라였다. 제발 바닷가 쪽 좋은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방 배정 하러 가는 길~! 일찍 예약해서 그런지 아주 좋은 자리로 주셨다.

더 라차 지도

우리 숙소는 202호였다. 문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메인풀, 조식 먹는 곳이랑도 가까워서 아주 좋았다.

 

더 라차 리조트 내부
탁자 가운데 갈색 병이 레몬그라스 향을 담은 디퓨저이다.

 

더 라차 리조트 침대
침대에 누워서 문열면 이런 뷰가 크 ...
더 라차 리조트 풀 빌라

 

그랜드 디럭스 풀 빌라에 딸린 수영장이다. 낮에 더운 시간에 물에 들어가 있으면 정말 좋다. 사실 신랑은 수영을 잘 못 해서 바다보다는 작은 풀이 딱 맞다고 좋아했다. 

낮이든 밤이든 원하는 시간에 들어가서 놀 수 있다는 게 장점. 

월풀 식이라 계단 쪽 버튼을 누르면 공기방울이 나온다. 거기에 기대 앉으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더 라차 리조트 해변
라차섬_바닷가
옷 갈아입고 나와서 요런 사진 한번 찍어주고 ㅎㅎㅎ

라차섬 바다

 

더 라차 레스토랑

 

라차섬 고양이
레스토랑 의자 밑을 돌아다니던 고양이^^

 

 첫 날 저녁은 리조트내 선 셋 비치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푸팟퐁커리같은 해산물 음식을 먹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리조트 내에 여러 레스토랑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가보는 재미가 있었다.

 첫 날 하루가 마무리 되어 가는 걸 보며 아쉬운 마음에 바닷가 좀 거닐다 들어왔다. 그리고 둘째 날 아침에 먹을 조식을 기대하며 잠들었다.ㅎㅎㅎ

둘째 날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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