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처음으로 만들어 본 깻잎 장아찌~!

2020. 7. 2. by 세싹세싹

얼마 전 친정엄마가 직접 키우신

깻잎을 우리 부부 먹으라고 주셨다.

꽤 많은 양의 깻잎~

이걸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깻잎 장아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밥반찬 중에 하나~!

엄마가 해주신 깻잎 장아찌만 있으면

밥 한공기 그냥 먹을 수 있다.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해 보는 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먼저 장아찌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을 한 컵 가득넣고

간장도 물 한 컵 정도 넣어 준다. 

물보다는 조금 적은 양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책임질 매실액도 넣어주기~!

매실액은 반 컵 정도 넣어줬다.

설탕도 한 숟가락 넣어주고~

식초도 한 숟가락 넣어준다.

저번에 친정엄마가 주신 발효액도 한 숟가락 ㅎㅎ

이건 꼭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옵션으로 넣어봤다. ㅋㅋ

재료들을 다 넣고 일단 끓여주기~!

양념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양념이 끓는 동안에 깻잎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깻잎 줄기 부분은 잘라낸 다음에

반찬통에 차곡차곡 쌓아준다. 

이 과정이 양념 만드는 과정보다 훨씬 오래 걸림 ㅎㅎㅎ

깻잎 손질만 하면 이제 다 된거다.

장아찌 양념을 끓였다가 식힌다음에

깻잎에 부어주면 된다.

같이 넣어서 찌기도 한다는데 그냥 붓는 방식이 편할 것 같아서 ㅎㅎ

그냥 붓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아무래도 깻잎에 비해 양념이 모자라 보였다...

처음이라 양 조절을 실패한 건가 흑

조금 더 큰 반찬통에 깻잎을 넓게 펴서 담아봤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깻잎이 잠기는 것 같아서 다행~

이대로 숙성시키면 괜찮을 것도 같았다.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냉장고로...

다행히 망하지 않았다~!!

하루 지나니 깻잎의 숨도 죽으면서

양념장에 잘 절여졌다.

먹어보니 맛도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휴~

매실액과 발효액을 둘 다 넣어서 그런가

조금 새콤한 맛이 있었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았다. ㅎㅎ

하루 더 지나서 먹으니 좀더 숙성되어서

내가 아는 깻잎 장아찌의 맛에 가까워졌다~!

물론 엄마가 해주신 것보단 못 하지만

처음치고 이 정도면 성공 아닌가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