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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포천여행 트랙스로 차박의 가능성을 보았다~!

2020. 9. 14. by 세싹세싹

날씨가 정말 좋았던 어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날이었다.

정말 너무 맑았던 하늘~! 

가을이 왔다는 게 실감 나는 하늘이었다.

원래 목적지는 사람들 별로 없을 것 같은 포천의 한 휴양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휴양림도 문을 닫은 상태...

그것도 모르고 그냥 포천으로 달렸다. ㅎㅎㅎ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산정호수라도 둘러보자고 했는데

이미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도 안 나는 상황...

결국 산 좋고 물 좋은 포천 구경이나 하며

잠깐 차 대고 쉴 곳이나 찾기로 했다.

그때 우리가 발견한 완벽한 장소~!

어딘지 정확히 알려드릴 수 없는 게

우리도 다시 찾아가려 해도 못 찾을 것 같다. ㅋㅋ

멋진 소나무 밑에 자리를 잡은 그동이~!

여기서 그동이는 우리 집 자동차의 애칭이다. 

풀네임은 회색 당나귀라는 뜻의 그레이 동키인데 줄여서 그동이~^^

차종은 쉐보레의 트랙스이다.

포천까지 달려오느라 배가 고팠던 우리

차에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다.

어떻게 차에서 라면을 끓여먹느냐~!

지금부터 그동이의 변신이 시작된다.

트랜스포머 같은 멋있는 변신은 아니지만 ㅋㅋ

뒷좌석을 먼저 평평하게 만들어 준다.

힘 안 들이고 의자를 접을 수 있게 잘 나온 트랙스~!

시트 내리고 등받이 내리면 이렇게 트렁크와 연결이 되면서

꽤 넓은 공간이 나온다. 

이제 들어와 앉아서 코펠과 버너를 꺼내

라면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나는 김치사발면 남편은 새우탕~!

집에서 계란까지 챙겨 와서 넣었다. ㅋㅋㅋ

물 붓고 기다리는 중~!

자동차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좋다.

맛있게 잘 익었다.^^

이렇게 밖에 나와서 먹는 컵라면은 꿀맛~!

그동이도 맑은 공기 좀 쐬라고 문을 열어 놨다. ㅎㅎ

좋은 공기 쐬고 라면도 먹고 이제 다시 출발~!

가는 길에도 여전히 하늘은 예술이었다.

정말 그림 같은 하늘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아직 집에 가기 아쉬운 시간

우리 눈에 들어온 기가 막힌 두 번째 장소~!

이렇게 멋진 바위가 있는 강가라니~!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는 장소인 듯

낚시하러 나와계신 어르신들이 계셨다.

여기서 차를 대고

이번엔 밀크티 만들기에 도전 ㅋㅋ

먼저 물을 끓이고 립톤 홍차를 우려내 준다.

거기에 준비해 놓은 우유를 넣고 시럽을 넣으면 끝~!

넘나 맛있는 밀크티 완성~^^

우유가 차가운 상태라 미지근할까 봐 걱정했는데

온도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다.

홍차 물을 평소보다 많이 우려내길 잘한 것 같다.

밀크티 한잔씩 들고 내려서 구경도 했다.

넘나 멋진 풍경~! ^^

가는 길에 메뚜기 한 마리도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메뚜기~^^

멋진 배경으로 그동이도 사진 하나 찍어줬다. ㅎㅎ

생각지 못한 곳에 내려서 구경도 하고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드라이브도 정말 실컷 한 기분^^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정말 예뻐서 한 컷^^

요즘 같이 언택트 여행이 부각되는 시기

차로 여행하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먹을 것도 해결하면 완벽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다음엔 1박 2일 차박도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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