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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

런던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2_세인트 폴 대성당_크리스마스 미사_타워 브릿지

2018. 12. 22. by 세싹세싹

크리스마스 시즌 영국여행을 준비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크리스마스 당일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이 운행을 안 한다는 것이다.

이 날은 가족들과 보내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있다. 가게들도 운영 안 하는 곳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행계획 세울 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은 세인트 폴 대성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크리스마스에 대중교통이 없다는 걸 알고 성당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기까지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다니면서 이곳 저곳 구경도 하자는 생각으로...

예배 시간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두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 홈페이지

합창이나 파이프 오르간 연주 시간도 나와 있으니 그 시간에 맞춰서 가도 좋다.

런던공원

세인트 폴 대성당을 가는 길에 만난 다람쥐다.

런던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참 많다. 거기다 공원들의 생태도 잘 조성되어 있는지여러 동물들도 볼 수 있다. 그냥 평범한 동네 공원에 이런 귀여운 다람쥐라니!

세인트폴대성당

걷고 또 걷다보니 드디어 템즈 강이 보이고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였다!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어 흑흑

그리고 앞에 보이는 다리가 밀레니엄 브릿지이다.

밀레니엄브릿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뜻으로 세인트 폴 대성당과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을 잇는 다리이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시리즈에서 무너지는 다리로도 유명하다.

템즈강

응? 왜 잠실에 있어야 할 제2 롯데월드가 저기에? 나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었다. 진짜 비슷하지 않은가? 얼핏 보기에는 잠실 롯데월드가 좀 더 높은 것 같다. 우리가 이겼어

세인트폴대성당

가까이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

저 돔이 영국시내 곳곳에서 보인다. 

세인트폴대성당

이제 들어갈 시간!

세인트폴대성당

미사를 드리러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이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봉사자 분들이 옷을 잘 차려입으시고 안내를 하시는 모습이었다.

순서지도 나눠주시고 자리도 안내하며 사람들을 맞아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세인트폴대성당

성당 내부는 역시나 아주 컸다. 하지만 다른 성당과는 다르게 뭔가 친밀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고딕 양식과 달리 돔이 있고 둥글둥글한 느낌이어서 그럴까?

알고보니 웨스트민스터 성당이 왕족과 가까운 곳이었다면 세인트 폴 대성당은 서민들과 친밀한 곳이 었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이라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세인트폴대성당

 예배 시간에 전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데 뭔가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에 예배가 끝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했다.그때 마주쳤던 사람들의 얼굴이 지금도 기억 속에 있다.

 그 따뜻했던 눈빛들도.

세인트폴대성당

 끝나고 나오는 길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니 엄청 많았다. 미사가 끝나고 성당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서 마셨다. 마시면서 타워브릿지 보러 가는데 한국인 관광객 두 분이 오셔서 스타벅스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셨다.

 반가운 한국말 흑흑 유창한 한국말로 친절히 알려줬던 기억이 난다. 여행 중 만난 한국인 간에 피어나는 동지애!

타워브릿지

강 건너편 시청이 보이고 타워브릿지가 잘 보이는 광장으로 왔다.

타워브릿지뷰포인트

요기 어디 쯤 있었던 거 같다.  Coppa club라는 레스토랑을 구글지도에서 찾아 가면 찾기 쉬울 것이다.

Coppa club 구글 지도 위치

타워브릿지

한 쪽엔 오래 전에 지어진 타워브릿지와 강 저편엔 현대에 지어진 런던 시청이 있다.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런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템즈강변

제2 롯데월드도 가까이에서 보고, 날씨가 흐려 사진이 잘 안 나오는 거 같아 아쉬웠지만 우리가 영국에 있는 동안 비가 안 온 것만으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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