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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맛집투어]필모어_일산 맛있는 레스토랑_밤리단길_밤로수길

2018. 12. 31. by 세싹세싹

오랜 만에 일산 밤가시 마을을 찾아왔다.

결혼하기 전 남편이 살던 동네라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갈 일이 없어진 동네

밤가시마을

저 길 끝에 오빠네 집이 있었지 아련...

(그래봤자 지금 집에 이사온 지 1년도 안됐...)

밤가시공원

남편이 오랜 만에 오니 여기가 이렇게 예뻤나 싶다고,

밤가시 공원도 달라 보인다고,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필모어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 곳 밤가시 마을을 방문한 진짜 이유는

바로 인스타 유명 맛집인 필모어에 가는 것!

필모어는 또 다른 유명 맛집인 

양지미식당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전에 오고 싶어서 예약 시도하다가 

통화도 잘 안 되고 해서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어렵사리 예약성공!

물론 원하던 테이블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것도 감지덕지했다.

필모어

뭔가 간절해 보이는 뒷모습 ㅋㅋ


필모어는 밤가시공원 근처 한적한 곳에 자리해 있다.

예약시간인 1시 30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들어가도 될까 잠시 고민했다. ㅎㅎ

식사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정해져 있어서

앞 팀이 아직 식사중이라면 기다려야 한다.

반대로 우리도 식사를 1시간 30분 만에 마치고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얘기.

필모어

다행히 앞 팀이 빨리 나갔는지 우리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다.

우리 자리는 바 테이블 자리로,

4명이 일렬로 앉는 자리였다.

옆 자리에 예약한 다른 팀과 함께 앉아야 했다.

필모어 메뉴

필모어의 메뉴판

읽기가 조금 힘들다.

일단 유명한 살치살 스테이크는 먹기로 정해놨고,

파스타를 뭘로 할지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킹크랩 링귀니를 먹기로 결정!

라자냐를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면으로 먹고 싶어서 링귀니로 정했다.

필모어 바 테이블

바 테이블 자리의 장점은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 주방 형태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거 맛있겠다고 다음엔 저거 먹어보자

얘기도 하면서 ㅎㅎ

필모어 내부

다른 좌석을 살펴보면 

큰 테이블 하나에 여러 명 앉는 자리가 있고,

필모어 내부

2인용 식탁도 있다.

원래 저 자리에 앉고 싶었

fillmore

바 테이블도 나름 좋았지만

다음엔 다른 자리에도 앉아보고 싶다.


하지만 테라스 자리는 겨울엔 넘나 추워보였다.

물론 비닐로 막아두긴 했지만 춥긴 추울듯..

봄, 가을엔 나름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다.



필모어식전빵

드디어 나온 식전빵

더 주셔도 되는데 ㅎㅎ

저 초록색 소스의 정체가 궁금했다.

상큼해서 입맛을 돋구는 맛이었다.

식전빵

식전 빵은 금방 먹어 치웠다.

조금 더 기다리니 메인 요리가 나왔다.

필모어 킹크랩 링귀니

요게 바로 킹크랩 링귀니!

킹크랩 링귀니

새우와 대게, 꽃게 내장을 넣은 육수로 맛을 냈다고 한다.

육수를 오래 끓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깊은 맛이 느껴졌다.

그냥 해산물 맛이 아니라

바다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ㅋㅋ

새우 살이 발라져 있어서 먹기도 편했다.

필모어 살치살 스테이크

링귀니와 같이 나온 살치살 스테이크!

시킨 메뉴가 동시에 나와서 좋았다.

살치살 스테이크

안 쪽은 미디움 레어로 빨간 빛이 돈다.

겉은 바싹 익히고, 속은 촉촉했다.

 겉과 속이 다르다 보니 씹는 맛이 있었다.

육즙도 풍부해서 맛있었다.


사진엔 잘 보이지 않는데

사이드로 나온 감자 무스도 맛있었다!

엄청 부드럽고 치즈를 넣었는지 고소한 맛이 났다.


다 먹고 시간을 보니 이제 겨우 2시를 막 넘긴 시간 

30분 만에 다 먹었다.ㅎㅎㅎ


3시까진 있어도 되는데...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다 오고 싶었는데...

다 먹었으니 나올 수 밖에^^;

필모어 입구

나가는 길에 그냥 가기 아쉬워 사진을 찍었다.

기다리는 분들 보라고 놔둔 책인가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전문서적이다. 거기다 영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 손이 예쁘게 나와서 맘에 들었다.ㅎㅎ


너무 짧게 있어서 아쉬웠던 필모어!

다음엔 디저트도 시켜서 더 오래 머물고 싶다.

어떤 분들은 디저트까지 먹기엔 시간이 모자랐다고 하는데

우린 충분할 것이다. 

괜히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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