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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전참시 이영자 언니가 추천하는 맛집 명동교자

2021. 7. 26. by 세싹세싹

 원래도 유명한 맛집이었지만 전참시에서 이영자 씨가 다녀간 이후 더 유명해진 맛집이 있다. 바로 명동교자이다. 196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워낙 오래된 맛집이라 알만한 분은 다 아실만한 곳이다. 개인적으로도 예전에 몇 번 다녀왔던 곳이라 이런저런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남편이 얼마 전에 다른 사람과 처음 가보고 정말 맛있었다고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나도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명동교자-외부

 요즘 하늘이 예뻐서 사진이 정말 잘 찍히는 것 같다. 남편이 찍은 사진인데, 명동교자의 간판과 서울타워, 하늘의 모습이 감성적으로 잘 나왔다. 

외부모습

  이곳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보니 10년도 넘은 것 같았다. 그래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명동교자, 정말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껌

 앉아마자 주시는 명동교자 껌, 자일리톨에 명동교자 이름이 찍혀 나오다니 신기했다. 이곳의 주문 방식은 선주문이다. 자리를 잡으면 직원 분이 주문을 받으러 오셔서 주문을 받고, 카드를 가져가 결제도 직접 해 주신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명동칼국수 두 개와 만두 하나였다. 날이 덥긴 했지만 그래도 여기 왔으니 오랜만에 칼국수를 먹고 싶었다. 사실 칼국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지만 만두는 남으면 싸가자는 생각으로 하나 주문했다.

만두
명동교자 만두

먼저 만두가 나왔다. 동글동글 예쁜 모양으로 빚어진 만두,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고가-파가-들어있는-만두

 만두 하나를 골라 속을 열어봤다. 속에 고기와 파 같은 야채가 꽉 차 있었다. 먹어보니 파가 많이 들어 있어 고기 잡내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다. 만두피 자체도 쫄깃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만두와-김치

 만두와 함께 김치도 나와서 같이 찍어봤다. 이곳의 김치 맛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졌다.

김치-근접샷

 김치 하나를 집어 먹어보기 예전 그대로의 맛이었다. 칼국수도 맛있지만 김치도 정말 맛있어서 같이 먹으면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던 것이 기억났다.

명동칼국수

 드디어 명동칼국수가 나왔다. 가운데 고기도 잔뜩 들어있고, 만두 네 개도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다.

칼국수

  일단 모양새부터 정말 맛있어 보인다. 오랜만에 왔지만 예전 느낌 그대로인 것 같았다.

칼국수면발

 면발을 집이서 한입 먹어봤다. 역시 쫄깃하고 맛있었던 면발, 이 면발에 반해서 남편이 또 오고 싶어 했던 것이다. 사실 남편은 원래 칼국수 면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면발은 정말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었다. 보통 칼국수 면은 두꺼워서, 바깥쪽은 쫄깃해도 안 쪽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밀가루 맛이 많이 나는 면도 있는데, 남편은 그런 면발을 싫어해서 잘 먹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 면발은 안쪽까지 쫄깃하고, 시간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는 면발이라서 정말 좋았다고 한다.

면발-근접샷

 일반적으로 다른 칼국수들온 시간이 지나 면발이 풀어지면 국물 맛이 조금은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곳 명동칼국수는 그런 변화가 없다. 처음과 똑같은 면의 상태와 국물 맛을 다 먹을 때까지 유지해준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명동교자였는데, 예전 그대로의 맛과 정겨운 분위기도 그대로여서 맘에 들었다. 일하시는 분들도 예전처럼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정말 좋았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으면 김치가 떨어져도 바빠 보여서 추가 주문하기 미안할 때가 있는데, 이곳은 그런 걱정이 없다. 직원 분이 다니시면서 김치가 비어있으면 바로 채워주신다. 명동칼국수가 오래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우리 곁에 오래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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