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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대게 포장되는 곳 크랩박스 추천

2021. 9. 3. by 세싹세싹

대게 포장 맛집 크랩박스

 얼마 전 시어머님 생신을 맞이해 맛있는 음식 사들고 댁으로 찾아뵙기로 했다. 이번에 생신상에 오를 메뉴는 바로 대게,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다 좋아하시는 메뉴라 이걸로 결정했다. 대게 맛있는 게 삶아서 포장해 주는 곳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남편이 크랩박스라는 곳을 알게 되어서, 이곳에 가보기로 했다. 크랩 박스는 식당이 아니라 포장만 가능한 곳이니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크랩박스 둘러보기

크랩박스-외관

 일산 덕이동에 위치한 크랩박스, 가게 자체는 아담하다. 아무래도 삶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미리 약속한 시간보다 너무 빨리 가서 근처에서 조금 기다렸다.

킹크랩-수조

 빨리 온 김에 들어가서 이곳저곳 구경을 시작했다. 수조 안에 다양한 갑각류들이 눈에 들어왔다. 크기가 어마어마한 킹크랩도 보였다.

랍스터

 랍스터들은 서로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집게발을 묶어놓으셨다.

킹크랩

 수조 아래 칸에 있는 킹크랩을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러시아-대게

 우리가 주문한 것은 바로 이 러시아산 대게였다. 킹크랩과 대게의 차이를 물어보니, 대게가 좀 더 단맛이 난다고 하시면서 간단하게 맛의 차이를 설명해 주셨다. 결론적으로 모든 갑각류는 다 맛있다는 말씀 하셨는데, 그 대답에서 사장님이 게를 정말 좋아하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가격표

 참고로 우리가 사간 날의 가격은 위와 같다. 시세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대게-담는-중

이제 대게를 담아서 직접 삶아주신다는 사장님, 식구 수에 맞춰서 4개를 주문하고, 다 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크랩박스 대게 후기

포장해-온-대게

 드디어 포장해서 시댁으로 가져왔다. 삶아지고 손질해 주시는데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생각보다 금방 해주셨다.

비닐-테이블-보

 이 비닐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는데, 대게 싸서 버리는 봉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식탁보였다. 식탁에 펴두고 먹으면 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먹고 나서 발견해서 아쉬웠다. 

대게-다리

 드디어 대게 오픈, 대게 살이 보기 좋게 들어있었다.

몸통

몸통 네 개도 따로 잘 포장되어 있었다. 일단 비주얼부터 맘에 들어 맛이 기대가 되었다.

잘-손질된-다리

 먼저 다리를 먹어봤는데, 사장님이 손질을 다 해주셔서 먹기가 정말 편했다. 딱 좋은 위치에 가위질을 해주셔서 살만 쏙 뽑아 먹기 정말 편했다. 손질도 어쩜 이렇게 잘하시는지 정말 맘에 들었다.

대게먹기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대게살로 건배를 하고 맛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 맛도 정말 좋고, 살도 쫄깃하고, 정말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대게-다리-살

 대게 살도 촘촘하게 잘 들어있고, 아주 실한 대게였다.

통통한-집게살

 대망의 집게 살도 먹어봤다. 속이 아주 꽉 찬 녀석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대게 중에 정말 손에 꼽는 맛이었다.

대게-몸통

 대게 살을 맛보았으니 이젠 게딱지에 비빔밥을 해먹을 차례이다. 딱지를 잘 열어서 몸통 살도 싹싹 먹어준 다음

대게-내장

 게딱지에 내장을 넣어 밥 비빌 준비를 해준다.

내장비빔밥

 다른 양념 필요 없이, 내장에 밥만 비벼도 이미 훌륭한 비주얼이다.

밥-한입

한 숟가락 퍼서 먹어보니, 정말 꿀맛이었다. 간도 적절하고, 비리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먹고-난-대게-흔적
  

 다 먹고 난 뒤의 흔적들, 이렇게 게 맛있게 먹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고, 다음에도 대게 먹을 때에는 무조건 크랩박스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불리 먹고 나서도 부대끼는 것 없이 소화도 정말 잘 되었다. 그만큼 재료가 좋았다는 느낌이다. 대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랩박스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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