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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강원도여행 둘째 날_청간정_방탄소년단 정류장_보헤미안_바다부채길(feat.끝나지 않은 방탄투어)

2019. 3. 14. by 세싹세싹

 강원도여행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아니 밝기 전에 일어났다. 청간정에 가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빨리 숙소를 나섰다. 원래 일출이 6시 45분 이었는데 6시 30분에 일어나 그 상태로 바로 나가기로 했다.

 막상 일어나려니 전 날 1시에 자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먼저 깨어있던 남편이 우리를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밍기적거리다 이미 날이 밝은 듯 했지만, 그래도 나왔으니 숙소에서 가까운 일출 명소인 청간정으로 향했다.

청간정

 청간정 올라가는 길이다. 바지는 잠옷이라 상반신만 찍었다. TMI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에 하나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남편은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해가 바다를 비추는 모습이 반짝반짝 정말 예뻤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어 했다.

청간정

청간정은 위로 올라가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 쪽 바다가 유난히 잔잔하고 맑다고 하는데, 기대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청간정
청간정

아쉽게도 바다 위에 선명한 해는 볼 수 없었다. 구름이 많이 껴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없는 날이었다.

청간정

그래도 이렇게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유난히 잔잔하고 조용한 바다였다.

청간정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무엇보다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조용하게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이제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 우리의 두 번째 장소로 향했다. 번째 장소는 바로 주문진에 있는 방탄소년단 정류장이 었다.

그렇다 이번에도 방탄투어는 계속된다.

방탄소년단 정류장

주문진 해수욕장에 내려서 바닷가 쪽으로 가면 이런 푯말이 보인다. 빙 돌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왼쪽으로 좀만 걸어가면 된다. ㅎㅎ

방탄소년단정류장

드디어 도착한 정류장 이 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청간정 올라갈때만 해도 춥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 곳에 오니 엄청 추워졌다. 

주문진 방탄소년단 정류장

 날이 흐린 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저 자리에 앉아서 사진 한장 남겼다. 아직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우리 앞 뒤로 한 팀씩 가족단위로 와서 찍는 분들이 있었다. 딸이 방탄 팬인 듯한 가족도 있었는데 보기 좋았다.

방탄소년단정류장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정류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옆에 노선도가 붙어있었다! 뭔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방탄 앨범으로 만든 노선도였다.

이 곳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너무 추워서 그럴 수 없었다. 아쉬웠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여긴 날씨 좋은 날 오면 사진도 잘 나오고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땐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박이추커피공장

추운 몸을 녹여줄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바로 박이추 커피공장 본점을 찾았다. 사천면에 위치한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차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이라 패스했었다.

남편 덕에 차 타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늘 운전해서 같이 다녀주는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곳은 역시나 예상했지만 사람이 많았다. 대기표를 받고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1층에 큰 대기실이 따로 있는 걸 보고 놀랬다.

대기실에서 자기 번호가 뜨면 2층으로 바로 올라가면 된다.

카페모카

동생이 시킨 카페모카, 엄청 부드럽고, 거기다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커피

내가 시킨 싱글 오리진 커피 에티오피아 모카 시다모로 시켰다. 너무 신 커피는 좋아하지 않는데 적당히 시고 단 맛도 느껴져서 좋았다.

카라멜마끼야또

남편이 시킨 카라멜 마끼야또이다. 역시 많이 달지 않았고 카라멜 시럽도 뭔가 다른 느낌? 그냥 커피 자체가 맛있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박이추커피공장

커피 마시고 1층에 있는 커피공장을 구경했다. 일단 로스팅 기계 크기에 압도 당했다. 정말 이렇게 큰 로스팅 기계는 처음 본 것 같다. 커피공장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간 곳은 정동에 있는 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이곳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곳으로... 실은 방탄소년단 RM이 덕분에 알게된 곳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방탄투어

rm

트위터에서 이 사진을 보고 경치가 좋아보여 여기 가보자해서 오게된 것이다.

심곡바다부채길

그런데 와서 보니 심곡 바다부채길로 들어가는 길은 입장료가 있었다. 곧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들어가보진 않고 입구에서 구경만 했다. 저기 어디가 RM이 사진 찍은 곳 같다고 바라보기만 했다...

등대

입구 쪽에 방파제와 등대가 있었다. 빨간 등대가 예뼈서 한 컷 찍어봤다.

 

심곡바다부채길

방파제가 있어 바다가 잔잔했다. 거기다 물도 깨끗해서 바닷속이 다 들여다보였다. 작은 물고기도 볼 수 있었다.

 

심곡바다부채길

바다와 산이 맞닿아 있는 풍경이 좋았다. 동해하면 생각나는 해변가 풍경과 다른 느낌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서 빨간 버스가 보이는 길로 달리면 멋진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심곡바다부채길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동해안과 잠시 안녕했다. 언젠가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가는 길과 달리 왜 이리 멀게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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