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선물로 감자를 받았다. ㅋㅋ
갑작스럽게 생긴 감자들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랑 감자전을 해 먹기로 했다.
남편이 감자탕도 잘 끓이지만 감자전도 참 잘 만든다.
감자요리 인생 외길 ㅎㅎ
동글동글 귀여운 감자들~
포슬포슬할 것 같은 느낌이다.
먼저 감자전을 만들기 위한 도구 준비~!
감자 갈 때에 핸드믹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감자 인생 외길을 걸어온 남편은
강판 외에 다른 도구를 인정하지 않는다.
강판으로 갈았을 때와 다른 걸로 갈았을 때 씹히는 맛이 다르다고~!
먼저 동글동글 귀여운 감자를 잘 벗겨준다.
간단히 먹기로 해서 이렇게 다섯 알만 했다. ㅋ
나중엔 좀 더 할 걸 조금 후회가 되기도 ㅎㅎㅎ
이제 강판에 열심히 갈아준다.
손으로 잡고 파바박~
감자를 하도 많이 갈아봐서 빨리 참 잘 간다.
마지막 남은 알갱이까지 야무지게 갈아주기 ㅎㅎ
강판을 이용할 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취 시절 남편이 친구들이랑 감자전 해 먹을 때
요리 초보인 친구가 감자갈다가 손도 갈아서 피가 났다고... 피맛 감자전...
이제 감자를 다 갈았으면 채에 받혀서 걸러준다.
숟가락으로 열심히 누르면서 물기 짜주는 것은 내 몫~!
엄청 중요한 일이다~! ㅎㅎ
남은 하나의 물방울도 허락하지 않겠다~!
손으로도 꾹꾹 짜준다.
물기 쫙 빠진 감자의 모습이다.
남편이 이렇게 해야 바삭바삭하고 맛있다고 엄청 강조한다. ㅋㅋ
걸러내고 남은 물~!
먼저 물을 따라내 준다.
물 밑에 가라앉은 전분~!
사실 오래 놔둬야 전분이랑 물이랑 분리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분리가 되었다.
남편의 경험상 더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거나
바로 하는 거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이제 가라앉아있던 전분을 섞어준다.
전분이 들어갔으니 이제 점성이 더 생겼을 것~!
바로 부쳐주기 시작한다.
식용유 예쁘게 두르고~
넓게 펴서 부쳐준다.
두꺼운 거보다 얇고 바삭한 걸 좋아해서
보통 이렇게 부친다.
잘 펴지라고 탁탁 중간에 쳐주기도 하고 ㅎㅎ
남편이 전 부치는 동안 식탁을 세팅했다.
얼마 전 자라홈에서 산 테이블보 깔아주고 ㅎㅎ
노릇노릇 감자전이 정말 맛있게 익었다.
짠 이제 세팅해 놓은 상에 놓고 먹을 차례
감자전 장인이 만든 감자전 완성이다.
바삭한 바깥 부분부터 잘라서 먹어준다.
역시나 넘 맛있었던 감자전~!
감자전 만들 때 바삭한 맛을 위해 감자전분을 따로 넣기도 하지만
이렇게 만들면 순수 감자만으로 정말 맛있는 감자전을 만들 수 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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