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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강원도여행 첫째 날_경포호수_경포대_경포해변

2019. 3. 13. by 세싹세싹

 오랜만에 찾은 강원도, 관광지로 유명한 경포호수, 경포대 그리고 해변까지 정말 오랜만에 둘러보고 왔다. 남편 고향이 강릉이라 성인이 될 때 까지 쭉 살았고, 나도 강릉에서 초등학교 때 2년 정도 살았기 때문에 경포대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정말 여러 번 왔지만 질리지 않고 지금까지도 좋은거 보면 강릉이 정말 나랑 잘 맞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경포호수

 서울 근교에서 3시간 30분 정도 차로 달려 경포 호수에 도착했다. 이 날 미세먼지도 없고 춥지도 않아서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였다. 자전거를 빌려서 호수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경포호수

 경포호수는 옆에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나뉘어져 있었지만 자전거 도로가 넓진 않았다. 자전거 도로 자체만 보면 일산 호수공원이 낫다. 알럽 호수공원 하지만 이 곳만의 장점은 주변 환경이 아닐까 싶다. 호숫가에 갈대와 소나무까지 어우러져 있어 경치가 참 멋지다.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라 더 좋다.

경포호수

나와 내동생 자전거 뒤태샷, 이번 여행에는 내 동생도 함께 했다. 역시 이 날도 남편은 우리의 사진사가 되었다.

자전거

 자전거 세 대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이렇게 보니 감성적인 사진이 탄생되었다. 내가 빌린 하늘색 자전거가 예쁘다고 다들 탐냈지만 먼저 찜한 사람이 임자였다.

경포호수

 여행 오면 한 번씩 찍는 브이샷이다. 

경포호수

 경포호수에 온 이유 중에 하나는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이다. 산 너머 해가 질 때 호수 위로 비취는 노을이 참 예뻤다.

경포호수

 동생이 해 잡은(?) 사진도 정말 잘 나왔다!

경포호수

 경포호수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해질녘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포대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경포대이다. 경포호수 옆 언덕에 위와 같은 건축물이 있는데 이 곳을 경포대라고 부른다. 사실 경포대가 따로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도 전에는 경포대하면 경포해변을 지칭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남편 덕분에 알았다.

경포대
경포대

경포대 안에 모습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정자보다 규모가 크다. 이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경포호수가 한 눈에 보인다.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아서 따로 찍지는 않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의 모습도 참 멋지다.

이제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경포해변을 방문했다. 아직 비수기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경포해변

 바다 보러 간다고 신난 동생의 뒷 모습이다.

경포해변

이 날 바다가 예쁜데에는 하늘도 한 몫했다.

경포해수욕장

뭔가 노부부스러운(?) 뒷모습이다.

경포해변

 하늘 색과 바다색이 정말 비슷해서 경계가 흐릿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물감을 풀어놓은 느낌이다.

경포호수

 해변에서 조금 놀다가 나왔는데 경포호수는 또 왜 이리 이쁜지 사진을 안 찍을수가 없었다. 이 날은 정말 날씨랑 하늘이 다했다.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 원래는 밖에서 바베큐를 해 먹고 싶었는데 8시 넘으면 안 된다고 해서 못 해 먹은 것이 아쉬었다. 그냥 안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을 수 밖에 없었다.(그래도 남편이 맛있게 구워줘서 잘 먹긴 했다. ㅎㅎ)

목살

목살에 양송이 버섯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갈빗살

 소고기 갈빗살  거기다 느타리 버섯을 참기름에 소금쳐서 구워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먹고 놀다보니 어느 새 한 시...다음 날 바다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는데 과연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내일은 청간정으로 이어지는 코스인데, 계획대로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오랜만에 경포호수에서 예쁜 일몰도 보고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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