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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사는 즐거움

남편을 위한 생일이벤트_아코디언 편지지 만들기를 활용한 쿠폰북~!

2020. 1. 13. by 세싹세싹

내 생일과 남편 생일은 한 달도 차이 나지 않는다.

내 생일상을 받아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다가온 남편 생일~!

이번 생일에 남편이 내 생일 이벤트를 열심히 준비해 주었기 때문에

난 뭘 해줘야 하나 부담감이 생겼다. ㅎㅎㅎ

내가 받은 생일 이벤트는 밑에 글에

 

남편의 생일이벤트~!_이런 생일이벤트 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다_미션클리어~!

내 생일 다가오자 남편은 뭔가 준비를 하는 듯 생일 날 출근했다가 집에 바로 올거냐고 물어봤다. 뭔가 이벤트를 하나보다 생각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본인은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ㅋㅋ 드디어..

sesack.tistory.com

그러다 생각한 것이 남편이 평소에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쿠폰으로 만들어 사용하게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만들게 된 쿠폰북~!

그냥 종이로만 만들어서 주면 폼이 안 날 것 같아서

동생이 준 아이디어로 아코디언 편지 형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코디언 편지는 말 그대로 아코디언처럼 접었다가

쫙 펼칠 수 있는 모양의 편지 형태를 말한다.

찾아보니 이벤트로 특별한 편지 주고 싶을 때 많이 쓰고 있었다.

먼저 쿠폰을 어떻게 만들까 생각하다가 

내가 자주 쓰는 디자인 사이트를 이용해 만들어보기로 했다.

https://www.canva.com/

이 사이트에서는 무료로 예쁜 디자인의 각종 홍보물을 만들 수 있다.

 

 

틀도 여러 가지 있어서

포스터, 카드, 블로그 배너,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제작기!

 

 

먼저 자신의 용도에 맞는 디자인을 고른다.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검색한다.

 

 

예를 들면 음식에 관련된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면

검색해서 나오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다.

디자인은 유료와 무료가 있는데 무료 중에도 예쁜 것이 많다.

물론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더 다양한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을 골랐으면 문구를 작성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모든 문구를 지우고 새로 작성할 수 있고, 글씨 크기, 색상, 간격도 편집 가능하다.

글꼴은 영어와 한글 버전이 따로 있으며

역시 프리미엄을 사용하면 쓸 수 있는 글꼴이 있고, 무료인 것이 있다.

나는 무료 중에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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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쿠폰북 사진들 슬라이드 넘기면 다른 사진도 볼 수 있어요~! 

 

쿠폰의 내용은 보통 내가 남편이 하고 싶어 하지만 못하게 하는 것 위주이다.

아이스크림 한 번에 많이 먹기, 밤에 치킨 먹기 등

내가 다이어트를 해서 밤에 뭘 잘 안 먹는데 그걸 아쉬워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나의 다이어트를 해제하는 쿠폰까지 ㅎㅎ

그리고 내가 귀찮아서 잘 안 가려고 하는 산책하기, 드라이브하기 등

아주 소소한 것들이다.

 

이제 내 손으로 아코디언 편지 형식의 쿠폰북 만들기 시작

똥 손인 나에겐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 ㅎㅎㅎ

 

 

한 장에 1,200원 하는 머메이드지 두 장을 들고 집에 도착

 

 

풀이 묻지 않도록 베스킨 라빈스 박스에 대고 풀칠하기 시작했다. ㅎㅎ

 

 

위에서부터 차곡차곡 붙여나갔다.

 

 

이렇게 쭉쭉 붙여준 뒤에 잘라주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접는 면을 조금 띄어놓고 붙여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야 접히는 부분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너무 바짝 붙여서 접으면 붙여놓은 종이가 찌그러지기도 한다.

 

이 정도 띄어놓고 붙여놓으면 된다.

 

 

아코디언 모양으로 접는 건 어렵지 않다.

처음 부분을 바깥쪽으로 접고 다음 부분을 안쪽으로, 그다음엔 바깥쪽으로~!

 

 

이런 식으로 접어주면 된다.

 

 

쭈굴쭈굴 한데도 있고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나름 위안을 삼았다. 

 

 

짠~ 드디어 완성했다.

 

 

중복해서 여러 개 만들어 붙여서 꽤 길이가 길다.

한 번씩만 쓰게 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2개씩은 넣었다. 

 

 

종이봉투에 넣으면 끝~!

 

 

생일이니까 소불고기도 하고

 

케이크도 있어야 진짜 생일같아서 하나 사왔다. ㅋ

남편이 쿠폰북을 받고 참 좋아했다.

케익 뒤에 펼쳐놓고 사진도 찍고

(지금은 침대 맡에다 펼쳐놓았다.ㅋㅋㅋ)

별거 아닌 거에도 고마워해 주는 남편이 참 고맙다.

그나저나 내년 생일은 어쩌지 벌써부터 걱정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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