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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백종원 꽃게탕 끓이기 부부합작요리 성공

2021. 11. 12. by 세싹세싹

백종원 꽃게탕

 오랜만에 마트에 장 보러 간 날, 수산물 코너에 새우젓을 찾으러 간 남편이 들고 온 꽃게 세 마리, 싱싱해 보여서 가져왔다며 집에서 꽃게탕을 끓여먹자고 했다. 마침 세일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상태도 좋아 보이니 만들어 보자고, 그래서 엉겁결에 돌아온 부부합작 요리, 이번 도전 메뉴는 꽃게탕이다.

 꽃게탕을 만들기 전에 백종원 꽃게탕 레시피를 찾아보았다. 백종원 선생님이 방송에서 한번 끓인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스킬 없이 재료들을 척척 넣어서 만들었는데, 맛있어 보였다. 들어간 재료들을 비슷하게 준비해서 만들어 보았다.

 들어간 재료는 꽃게 세 마리, 무 반토막, 호박 한 개, 양파 반 개, 청양고추 한 개, 파, 양념으로 된장 두 스푼, 고추장 한 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 국간장 한 스푼 육수용으로 멸치, 다시마, 황태채가 사용되었다.

 

 

만드는 과정

육수

 먼저 멸치, 다시마, 황태채를 넣고 육수를 끓여준다. 사실 꽃게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지겠지만, 다른 재료들을 넣어 더 깊은 맛을 내주면 좋을 것 같았다. 

무_파_호박

 육수를 끓이는 중에 야채들을 다듬어 준다. 무와 호박, 파 적당량에 사용되었다.

무썰기

 먼저 무를 다듬어 준다.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필수인 무, 반토막 정도 잘라서 사용하였다.

무_호박_양파_파_썰기

 칼질 잘하는 남편이 무, 호박, 양파, 파를 하나씩 다듬기 시작했다. 이번 합작 요리에서 나는 사진과 양념을 담당했다. 사실 90%는 남편이 한 거나 다름없었다.

다듬어진_야채

 잘 다듬은 야채는 가지런히 모아놓는다.

육수붓기

 이제 준비된 육수는 좀 더 큰 냄비에 옮겨준다.

무넣기

 여기에 먼저 무를 넣고 끓여준다. 나머지 야채들은 나중에 게와 함께 넣을 예정이다.

된장넣기

이제 양념하는 것은 나의 몫, 먼저 된장을 크게 떠서 두 스푼 넣어준다.

고추장넣기

 고추장도 크게 한 스푼 넣어주고 일단 좀 더 끓여준다.

게손질

육수가 좀 더 끓는 동안 남편이 게 손질을 시작했다. 바로 잡아서 건져와서 그런지 정말 싱싱한 느낌이다. 살펴보니 잡힐 때 걸려있던 그물도 남아있어서 잘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 칫솔로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

게손질하기

 게를 손질할 때 일단 중요한 점은 뾰족한 부분들을 잘라내는 것이다. 집게발, 몸통의 뾰족한 부위 안쪽에 있는 입을 제거해 준다. 그리고 필요 없는 다리 끝 부분도 조금씩 잘라준다.

개내장

 그리고 정말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 게딱지를 열어서 내장을 따로 빼준다. 이 내장 부분을 나중에 따로 국물에 넣어준다.

게손질

 

 

 마지막으로 안을 열어서 아가미를 제거해 주고, 반으로 갈라서 먹기 좋게 만들어 준다.

꽃게다리

 게를 손질하고 다리 중에 일부분은 따로 빼두었다. 나중에 라면이나 된장찌개 끓일 때 조금씩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 따로 얼려두기로 했다.

 이 남은 게로 만든 된장찌개, 해물라면 등등의 레시피가 곧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육수에_게넣기

 이제 다시 육수로 돌아와서 꽃게를 넣어준다. 이제부터는 양념만 잘 해주면 된다.

호박_양파_넣기

이때 따로 준비해두었던 호박과 양파도 같이 넣어준다.

꽃게탕끓이기

벌써부터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내장넣기

 그리고 깊을 맛을 내주는 중요한 재료인 내장을 넣어준다.

고춧가루_마늘_간장_청양고추_양념넣기

 이제 추가로 양념을 해줄 차례이다. 고춧가루 한 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 국간장 한 스푼을 넣고, 칼칼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도 하나 다져서 넣어준다.

파넣기

 마지막에 파를 넣고 좀 더 끓여주면 완성이다. 이때 맛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양념을 추가하면 된다.

빨갛게_변한_꽃게

 꽃게색이 빨갛게 변하면서 맛있는 비주얼로 탄생했다. 좀 더 푹 끓여주면 된다.

완성된 꽃게탕

꽃게탕

 드디어 완성된 꽃게탕, 냄새도 좋고,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꽃게탕먹기

 살이 잘 오른 게 반쪽을 덜어서 먹기 시작했다.

게살꽃게살

 살도 많이 들어있고, 정말 맛있는 꽃게였다. 남편이 충동적으로 집어왔지만 정말 잘 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국물도 먹어보니 정말 깊은 맛이 나서 우리가 만든 게 맞나 싶었다. 이제 굳이 꽃게탕 집에 안 가도 될 것 같았다.

 

 

게딱지_밥

 마지막은 게딱지에 밥 먹는 것으로 마무리, 그냥 먹는 것보다 이상하게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는 느낌이다. 

 집에서 처음으로 도전해 본 꽃게탕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게를 잘 다듬는 남편이 있어서 가능했던 요리, 옆에서 봤으니 다음에는 혼자서도 도전해 봐야겠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에 잘 어울리는 꽃게탕, 한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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