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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순대국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별난 사골순대국 추천~!

2021. 9. 15. by 세싹세싹

별난 사골순대국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서 저녁이 되면 제법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이런 날씨가 되면서 생각나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순댓국이다. 어느 늦은 저녁 남편과 순대국을 먹으러 동네에 있는 순대국 집을 방문했다. 별난 사골 순대국이라는 곳인데, 국물 맛 좋고 순대도 맛있어서 순대국이 생각날 때면 찾게 되는 곳이다.

건물 외관은 이런 모습, 덕양구청 뒤편에 있는 식당이라, 점심에는 구청 직원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문할 메뉴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순댓국 하나와 순대국 정식, 정식을 하나 주문하면 추가로 순대와 편육이 나와 이렇게 가끔 시켜먹는다. 가격은 순대국은 7,000원 정식은 10,000원이다. 벽에 붙어 있는 오징어 순대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엔 순대국 말고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순대국

 주문하고 나니 먼저 반찬부터 세팅해 주셨다. 이 정도 반찬이면 순댓국집에서 잘 나오는 편 아닌가 싶다. 깍두기도 맛있고, 다른 반찬들도 맛이 괜찮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댓국도 나왔다.

 뽀얀 국물에 진한 사골 육수 느낌의 순댓국이다. 일단 국물 색부터 제대로 된 순댓국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밥을 크게 떠서 말아주고, 본격적으로 양념넣고, 제조를 시작해 본다.

 양념 크게 한 스푼, 들깨도 넣고, 소금도 조금 넣고, 내 입맛대로 제조하는 중이다. 들깨를 넣으면 고소한 맛이 나서 좋아하는 편이다. 간은 새우젓으로 할때도 있고, 소금으로 할때도 있는데, 이 날은 소금으로 간을 해주었다.

순대국-안에-순대

 사골 순댓국의 순대는 두 가지 종류가 들어있다. 야채가 함께 들어있는 순대, 당면만 들어있는 순대, 두 가지 버전의 순대 모두 맛있다.

순대국-안에-고기

별난 사골순대국에는 고기도 잔뜩 들어있어, 순댓국에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맘에 쏙 드실 것 같다.

 깍두기와 같이 먹어주면 최고의 맛, 자주 와서 먹는 곳이지만, 먹을 때마다 국물 맛 좋고, 늘 만족스럽게 먹고 간다.

순대국 정식

정식-세트

 순대국 정식으로 함께 나오는 순대와 편육도 먹어볼 차례이다.

 둘이서 같이 나눠먹기 딱 좋은 양인 듯, 사이좋게 반반씩 나눠먹었다.

편육

 큼직하게 썰어주시는 순대도 맛이 좋다. 순대국에 들어있는 순대도 좋지만, 이렇게 먹는 건 또 나름의 맛이 있다. 편육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총평

 든든하게 먹고 나오니 기분도 좋고, 만족스러웠던 저녁시간이었다. 이 근방에서 이미 알만한 분은 아는 맛집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소개해 보고 싶었던 곳이다. 진작에 포스팅한 줄 알았는데 왜 여태 소개 안 했나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화정에서 맛있는 순대국집 찾는 분 계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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