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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커피빈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 리얼 카라멜 추천

2021. 9. 18. by 세싹세싹

커피빈 매장

 오랜만에 남편이랑 커피빈 화정점을 방문했다. 커피빈 화정점은 매장 내부도 제법 크고, 사람도 별로 없는 편이라서 편하게 앉아서 쉬다 오기 딱 좋은 곳이다. 인테리어도 우드톤의 따뜻한 느낌이라 더 맘에 드는 곳이다. 앞으로 매장도 많아지고, 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매장에 앉아있다 가기로 했으니 먼저 출입관리에 전화부터 하고, 메뉴부터 살펴보았다. 평소 잘 마시는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다른 걸 마실까 고민이 되었다.

 그때 오른쪽에 신메뉴로 보이는 메뉴가 있었다. 오구 라테는 이미 품절된 상태,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 단팥 아이스 블렌디드 등 한국적인 느낌이 팍팍 나는 메뉴들이다. 추석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고민 끝에 둘 다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를 먹어보기로 했다. 평소 인절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계산하려고 보니 옛날 캐러멜 느낌의 리얼 캐러멜 메뉴도 있어서 같이 주문하기로 했다.

 한쪽엔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과 파우치가 있었는데,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정말 종이로 만든 느낌 그대로였다. 보기에는 예쁜데 퀄리티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은자리는 창가 쪽 테이블 자리, 앞에 공원이 보이는 자리라 더 맘에 드는 곳이다.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와 리얼 캐러멜

 드디어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 등장, 위에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와 있고, 인절미 맛 나는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내가 위에 인절미 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더 맛있다고 이야기하니, 남편이 잘 못 알아듣고 영어 단어로 된 다른 파우더 이름으로 착각했다. 인주리? 인저리? 무슨 새로운 가루인가 신기해했는데, 인절미라고 다시 설명해 주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사족이 길었지만, 아무튼 콩고물 맛난 가루가 휘핑크림과 잘 어울려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휘핑크림 자체도 쫀쫀한 느낌이라 맛있었고, 음료 맛도 달달한 인절미 느낌이라 좋았다. 거기에 타피오카 펄까지 들어있어 씹는 맛도 있었다. 남편은 진짜 인절미 떡이 들어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재밌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실 예전에 팥빙수에는 떡이 들어있는 게 공식이었는데, 음료라고 못 들어갈 이유도 없을 것 같았다.

남편이 충동적으로 구매한 리얼 캐러멜도 먹어봤다. 케이스부터 옛날에 사 먹던 그 캐러멜 느낌이 났다. 안에 들어있는 네모난 카라멜도 추억의 그 느낌 그대로 였다. 달달하고 진한 맛의 카라멜도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커피빈 매장 방문하시게 되면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와 카라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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