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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가족모임하기 좋은 곳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2021. 7. 23. by 세싹세싹

 코로나 4단계 격상되기 전에 친정식구들과 함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다녀왔다. 지금은 4단계라 2인 이상 모일 수 없지만 이때만 해도 직계가족이면 5명도 모일 수 있었다. 가족관계 증명서 같은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했지만 그래도 같이 모일 수 있었던 이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구파발역 근처에 있는 아웃백 구파발점이다. 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았고 매장이 크고 창도 크게 있어서 답답하지 않아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간 시간이 저녁 시간대라 밖에 경치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때 아웃백에 입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가족관계 증명서를 근처 행정복지센터 무인발급기에서 발급할 생각이었는데, 알고 보니 무인발급기가 행정복지센터 안 쪽에 있어 발급을 할 수가 없었다. 부랴부랴 피시방으로 가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사진으로 찍어와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아웃백-내부

 아웃백 매장으로 들어오니 내부도 넓직하고 엄청 큰 테이블도 보였다.

내부공간

 테이블마다 칸막이도 있어서 거리두기 하면서 식사하기 딱 좋은 구조이다.

아웃백-테이블

 이 쪽은 입구쪽에 바 테이블 자리, 요즘 아웃백에는 이런 바 테이블로 꾸며둔 공간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테이블로 사용은 안 하고 인테리어상 만들어 놓은 느낌이다.

여러-명이-앉을-수-있는-테이블
아웃백 테이블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은 바로 이렇게 넓직한 테이블이었다. 5명이 왔는데 엄청 넉넉하고 커다란 테이블로 안내해 주셔서 좋았다. 소파도 폭신하고 괜찮았다.

우리가-앉았던-자리

 자리에 앉으니 바로 테이블을 세팅해 주셨다. 손소독제도 하나씩 주시는 것이 맘에 들었다. 이제 주문을 할 차례, 우리는 치킨텐더 샐러드와 투움바 파스타, 새우가 들어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베이비 백립을 주문했다. 이 정도면 5명이 먹기 충분할 것 같았다.

부시맨-브레드
부시맨 브래드

 먼저 아웃백의 상징 부시맨 브래드가 나왔다. 초코소스와 블루치즈도 추가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래도 역시 클래식한 버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엄마가 특히 빵을 좋아하시는데 참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양송이-스프

 이어서 나온 양송이 스프, 빵이랑 같이 찍어먹으면 맛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것 같다.

치킨텐더-샐러드
치킨텐더 샐러드

 치킨 텐더 샐러드도 이어사 나왔다 통통한 치킨 텐더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하나씩 나눠 먹기 좋게 딱 5조각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알리오올리오-투움바-파스타

 투움바 파스타와 새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도 나왔다. 이 알리오 올리오는 전에 와서 먹었을 때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이번에도 시켜봤다. 투움바 파스타 맛있는 거야 워낙 유명해서 많이 아시겠지만, 이 오일 파스타도 한번 시켜보시길 추천드린다. 해산물 좋아하시는 아빠도 맛있게 드셨다.

투움바-파스타
투움바 파스타

 두 가지 파스타 모두 맛있지만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역시 투움바 파스타에 손이 더 많이 갔던 것 같다. 입맛 비슷한 우리 아빠와 남편이 새우 알리오 올리오를 많이 먹는 듯 했다.

베이비백립
베이비백 립

 

 마지막으로 베이비 백립도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립이다. 요즘 블랙 라벨 스테이크 같은 좀 더 가격대 있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많이 먹지만 역시 클래식한 이 립도 정말 맛있다. 아웃백에 처음 왔을 때 달달한 소스에 이 립을 먹고 반해버린 기억이 난다. 그때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사이드로 나오는 고구마도 역시 언제 먹어도 맛있다.

 아웃백은 나와 동생 남편 같은 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지만 부모님 세대에는 좀 생소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도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은 가보셨어도 아웃백은 처음 와 보신 거였다. 이런 데 생소해서 입 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하고 같이 안 오는 경우도 있는데, 맛있는 음식은 어른들도 맛있게 드시는 것 같다. 부모님 모시고 나의 추억의 장소에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떠실지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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