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잘 방문하지 않았던 공차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다. 예전에는 한참 많이 마셨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 가지 않았었던 공차, 오랜만에 공차표 밀크티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공차 매장안으로 들어오니 이런 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허니 자몽 블랙티라는 메뉴도 맛있어 보였지만, 오늘은 공차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블랙 밀크티를 먹어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당도는 30%, 얼음은 적당히, 오늘은 배가 부른 상태라 펄은 빼고 주문했다. 예전에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펄은 꼭 추가해서 먹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 먹을 것 같았다. 펄을 빼고 주문하니 가격은 4,000원이었다.
오랜만에 온 공차 매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주문을 하고 잠시 앉아서 메뉴가 나오길 기다렸다.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메뉴가 나왔다. 예전에는 빨대를 꽂아주었는 것 같은데, 지금은 빨대를 그냥 주셨다. 자리로 와서 잠깐 앉아서 마시고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마신 블랙 밀크티는 여전히 맛있었다. 예전에 자주 마시던 생각이 나기도 했다. 최근엔 밀크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 정말 많아졌지만, 공차가 처음 생길 때만 해도 그런 곳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더 자주 가고 좋아했던 공차, 앞으로도 종종 잊지 말고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새 공차도 추억의 장소 느낌이 나는 거 보니 다시 한번 세월이 빠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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