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보는 즐거움

영화 듄(DUNE) 솔직 리뷰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리즈

2021. 10. 25. by 세싹세싹

듄(DUNE)

 10월 20일 개봉한 듄을 오랜만에 아이맥스 영화관에 가서 보고 왔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던 작품이기도 하고,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티모시 살라메, 젠데이아 등이 출연한 영화이기 때문에 더 보고 싶었다. 그냥 일반 상영관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영화는 영상미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이맥스로 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제일 가까운 아이맥스 상영관인 일산 CGV 아이맥스관으로 예매를 하고,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일산 CGV 아이맥스

일산CGV-좌석표
일산 CGV 아이맥스관

  아이맥스관의 자리는 생각보다 많이 차 있었다. 가져 온 이미지는 다른 날 찍은 거라 내가 예매했을 당시와 남아있는 좌석이 다르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는 F5, F6, F7이었다. 앞쪽이고 조금 왼쪽으로 치우쳐 있었지만 그래도 남은 선택지에서는 가장 괜찮은 자리였다. 결론적으로 영화 볼 때 크게 불편한 거 없이 잘 보고 왔다. 아이맥스는 앞쪽에서 보는 것이 화면에 압도되는 느낌이라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개인 취향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쪽 자리 추천하고 싶다.

 오랜만에 간 일산 CGV는 코로나 초기엔 사람이 없었던데 비해서 최근엔 사람이 많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있는 시기,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기 시작한 것 같다.

원작소설

 듄은 1963년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다. 총 6부작으로 완성된 듄 시리즈는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이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작품이라 이전부터 영화화, 드라마로 제작이 되기도 하였다. 듀니버스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그 세계관이 방대하고, 역사가 수만 년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듄 연대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작품이지만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가 원작에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금가지 출판사가 번역본을 내었는데, 6부작에 총 18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이다.

 

 

듄 등장인물

듄포스터
듄 포스터

  듄의 이야기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레토 공작과 제시카, 그의 아들 폴 아트레이데스가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거기에 던컨 아이다호, 거니 할렉 같은 아트레이데스쪽 인물 그리고 아트레이데스의 반대세력인 하코넨 가문이 등장한다. 이 두 가문 간의 갈등이 이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차지하고 있다.

레토듀크제시카
레토 공작과 레이디 제시카

 이 두 가문의 갈등이 일어나는 장소는 바로 아라키스 행성, 스파이스라는 아주 중요한 자원을 채굴할 수 있는 행성이다. 모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듄이라고 불리는 행성,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폴-아트레이데스
듄 행성

 일교차도 엄청 심하고 지표면에는 물 한 방울도 없는 행성, 거기다 모래사막에는 '사이 훌루드'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모레벌레가 살고 있다. 원주민인 프레멘 종족에 의해 신성시 되는 샤이 훌루드, 앞으로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폴챠니
폴과 챠니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먼저 살고 있었던 원주민인 프레멘을 하코넨 가문은 억압하며 듄을 지배하고 있었다. 반면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이들과 협력하여 공존하는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

 그리고 폴의 꿈에 자주 나타나는 프레멘 종족의 소녀, 그가 바로 챠니라는 인물이다. 영화 마지막 즈음에 만나게 되는 두 사람, 다음 편에 이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총평

듄-영화장면

 영화를 다 본 소감은 뛰어난 영상미와 한스 짐머가 만들어낸 영화음악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 엄청난 스토리와 또 화려한 SF 액션을 기대한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또 조금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생각되는 분들도 계실 수 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이 우리나라 황금가지 번역본 기준 6부작에 1~18권까지 나온 대작이기 때문에, 이 한편에 다 담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한 편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 무리하게 내용을 생략하는 것보다는 이 편이 더 낫다고 본다. 앞으로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시리즈에 견줄만한 작품이 될지는 나오는 시리즈를 기다려 봐야겠다. 

 또 예상대로 티모시 살라메는 극 중 역할인 폴 아트레이데스 역할과 정말 잘 어울렸다. 극 중 다른 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해서 영화가 더 완성도 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오랜만에 시리즈로 다시 볼만한 영화가 나온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