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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스키장 이야기1_휘닉스 평창_스키장 추천_스노랜드_렌탈샵 추천_더 화이트 호텔

2018. 12. 10. by 세싹세싹

#1 장비렌탈과 숙소 예약하기

올 겨울, 드디어 몇 년만에 스노우 보드를 타러 가기로 했다.

대체 얼마만인지... 한 4~5년만에 가는 것 같았다.

과연 예전의 감을 기억해서 잘 탈 수 있을지, 이제는 어디 부러지면 잘 붙지도 않을텐데 가도 괜찮을지

걱정되지만, 한편으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행을 결심했다.


여행을 준비하며 더 걱정되는 것은 보드를 처음 타는 남편과 몇 번 타봤어도 늘지 않는 보드실력으로...

스키장에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동생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이 둘을 이끌고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과연 동생에게는 스키장에 대한 좋은 추억을 심어줄 수 있을까?


어쨌든 내가 가고 싶어서 시작한 여행 ㅎㅎ 내가 주도해서 여행 계획을 짜게 되었다.

우선 스키장은 전에 몇 번 가봐서 익숙하고, 수도권에서 가는 거리도 적당한 휘닉스 평창으로 결정했다.

그 다음으로 렌탈샵은 휘닉스 평창 바로 앞에 있는 스노랜드로 결정했다. 

이 곳의 좋은 점은 스키장 바로 앞이라 따로 픽업을 안 해도 되고, 

장비 들고 바로 스키장까지 걸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전에 왔을 때는 렌탈샵이 멀리 있어서 차에 실어서 장비를 가져다 주셨는데,  

추운데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게 좋지 않았다.

스키장 바로 앞에 있다는 게 정말 편하다는 거 이번에 느꼈다.

현재 쿠팡에서 판매 중이다. 리프트권40% 할인해준다.


[쿠팡 스노랜드]


두 번째는 숙소 정하기! Booking.com부킹닷컴에서 검색해서 결정했다.

바로 더 화이트 호텔이었다. 후기도 괜찮고, 사진을 보니 호텔이 깔끔해 보여서 이 곳으로 골랐다.

생긴지 얼마 안 된 호텔이고, 가격도 저렴했다.

다만 위치는 휘닉스 평창과 가까웠지만, 슬로프가 보이는 뷰는 아니다.


[Booking.com 더 화이트 호텔]

숙소 사진 갤러리


#2 드디어 스키장으로 고고! 

드디어 떠나는 날!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막히는 시간이 아니라 제 시간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은 사람들이 스키장에 많이 가는 시즌은 아니라서 그런지 호텔도 한산한 느낌이었다.

야간 스키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먼저 호텔에서 짐을 풀고, 렌탈샵에 들렀다가 스키장으로 가기로 했다.

더 화이트 호텔 침대


숙소는 사진에서 본 것 처럼 깔끔하고 좋았다.

우리가 정한 곳은 패밀리룸. 3명에서 최대 4명까지 잘 수 있는 숙소였다.


더 화이트 호텔방


인버터는 사용 불가능!


더 화이트 호텔 냉장고


커피포트와 인스턴트 드립커피가 있었고, 냉장고에는 물 세 병이 들어있었다.


더 화이트 호텔 의자


침대 옆에 작은 쇼파와 탁자가 있었다. 간식먹기 딱 좋음.


더 화이트 호텔 화장실


특이한 점은 화장실 변기랑 샤위실이랑 세면대가 모두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화이트 호텔 세면대


변기와 샤위실 맞은편에 세면대가 있다.

문이 잠기는 구조가 아니라 정말 가족이 아니면 같이 쓰기 민망한 구조다.^^;

친구끼리 가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전반적으로 숙소는 맘에 들었다. 침대에 한번 눕고 나니 일어나기 싫었지만...

남편과 동생 두 사람을 일으켜 렌탈샵으로 향했다. 끙차

근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옷도 말려야하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니 야간시간 맞춰서 오라고 하셨다.

빨리 빌려서 빨리 타고 싶은 마음에 샵의 준비 시간을 생각 못했다. ㅎㅎㅎ

6시 30분이 야간타임 시작이니 6시 전후로 샵으로 가면 된다.


스키장 먼저 구경할 겸 휘닉스 파크로 올라왔다. 

근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추웠다....

건물 푸드코트로 들어와서 핫초코라도 마시려고 롯데리아에 갔다. 그냥 카페는 비싸서 롯데리아로 ㅋㅋ

휘닉스 평창 푸드코트


와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아마 주간타임 마치고 식사하러 오신 것 같았다. 

마치 동계올림픽 선수촌 분위기


휘닉스 파크 롯데리아


롯데리아에 가려면 푸드코트로 들어와 한 층 더 올라가면 된다.


시간 때우다 6시 되기 전 스노랜드로 다시 갔다. ㅎㅎ

스노랜드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옷도 깔끔해서 좋았다. 

리프트권은 59,000원에서 40% 할인 받았고, 표 끊을 필요없이 렌탈샵에서 주는 카드를 쓰고 

다시 렌탈샵에 반납하면 되어서 편리했다.

보드장비까지 대여를 마치고, 드디어 제대로 스키장에 들어갔다.

휘닉스 평창

스키장

휘닉스 평창 곤돌라

피닉스 호텔


ㅎㅎ 이 얼마만에 보는 풍경이냐 


스키장


일단 나의 사명은 두 사람이 보드를 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위에 보이는 슬로프 옆 공간에서 보드 타는 법을 알려주었다.

야매 사설 강습


스키장

그 와중에 영하 11도 실화냐


남편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알아서 타기 시작했다. 

울남편 운동신경 좋다! ㅋㅋ


문제는 내동생이었다. 

일어나는 것 까지는 하는데 보드가 앞으로 내려가질 않았다. 사이드 슬리핑 자세에서 안 내려감...

사이드 슬리핑사이드 슬리핑

요 자세로 앞으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데 그것부터 안 됐다.


여기서는 경사가 너무 낮아서 앞으로 안 내려가는 것 같다고, 

일단 초보자 슬로프에 올라가서 타보자고 설득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가져다 주는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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