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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차려주신 엄마 밥상 잡곡밥과 나물만들기~!

2021. 2. 25. by 세싹세싹

내일이면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사실 생각도 못 하고 지나가는 절기인데

엄마가 알려주셔서 '아 내일이 대보름이구나' 하고 알게 된다. ㅎㅎ

대보름을 맞이해서 잡곡밥과 나물을 한다고 집으로 오라고 하셨다.

맛있는 나물 먹을 생각에 일 끝나고 바로 달려간 친정 ㅎㅎ

이번에 만든 나물은 고사리, 취나물, 시래기~!

이번 기회에 나물 만드는 법도 배워보자 싶어서 과정을 열심히 담아봤다~!

고사리나물

고사리는 비린내를 잡기 위해 미리 삶아두어야 한다.

그냥 삶는 걸로도 비린내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원두커피 간 것을 넣고 같이 삶는다고~!

이번에 엄마에게 배운 꿀팁이었다~^^

취나물
시래기

시래기는 일반무에 달린 것이 더 맛있다고 하셨다.

총각무에 달린 것은 좀 더 질기다고~!

나물 만드는 방법을 지켜보니 재료는 달라도 과정은 비슷했다.

하나만 제대로 배워놔도 여러 가지 할 수 있을 듯!

그래서 고사리나물 위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보려 한다.

먼저 멸치육수를 끓여준다.

나물을 볶을때 이 육수를 넣어주면 더 맛있다고~!

삶아두었던 고사리는 볶기 전에 먼저 간을 해준다.

조선간장 세 스푼 정도 넣고

다진 마늘과 들기름도 넣어준다.

이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넣고 볶다가

밑간해 둔 고사리를 넣고 볶는다.

만들어둔 육수도 조금씩 부어주기~!

양이 많이 때문에 약불로 놓고 한참 익히다가

파도 쫑쫑 썰어서 넣어주고

깨도 뿌려서 완성해준다.

고사리 먼저 해 놓고 다른 나물도 만드는 중~!

시래기는 다른 나물 할 때 보다 기름을 많이 넣는다고 하셨다.

그래야 퍽퍽한 게 없어지기 때문

취나물에는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봤다.

나물을 하는 사이 잡곡밥도 만들어야 한다.

전날 미리 찹쌀, 콩 등 재료들을 삶아두셨다고~!

준비를 다 해놓으신 상태라 밤만 새로 넣고 익을때까지 쪄주면 끝이었다.

면포를 깔고 열심히 찌는 중

김이 모락모락~맛있는 잡곡밥도 완성되었다.

다 되어서 양푼에 담아봤다.

윤기 좔좔 맛있어 보이는 잡곡밥^^

이제 세팅할 차례~!

그 자리에서 뚝딱 만드신 무생채~!

무생채 만드는 과정도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많아 따로 올려야겠다~! ㅎㅎ

고사리나물도 놓고

짜잔~맛있는 나물밥상이 완성되었다.

잡곡밥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이 완성되었다.

집에 갈때는 나물이랑 생채랑 잡곡밥까지

바리바리 싸주신 엄마

딸은 도둑이라는 게 맞는 말 같다.

이렇게 항상 싸가기만 하고 흑흑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다음엔 우리가 맛있는 음식 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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