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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양양여행지 낙산사 우리나라 명승지인 이유가 있었네

2022. 7. 12. by 세싹세싹

낙산사

낙산사 입구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낙산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유명한 사찰로 전부터 알고 있는 곳이었지만, 방문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왜 낙산사가 우리나라 명승지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멋진 자연경관과 소나무 숲, 해수관음상과 사찰건물이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이었다.

 

 

낙산사 가는 길 소나무 숲

식수

 낙산사로 올라가는 길의 시작은 사람들이 기증한 식수가 심겨져 있는 길로부터 시작되었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기증한  많은 나무들이 심겨 있었다. 길 양 옆으로 나무들이 있으니 산책하며 걷기만 해도 좋은 길이었다.

소나무

 낙산사로 가까이 갈수록 키가 큰 소나무들이 나왔는데, 한눈에 봐도 멋지고 오래된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소나무숲

 2005년에 낙산사에서 화재가 났을때 이 나무들이 전부 불타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나무들은 불에 그을린 흔적들이 있었는데, 그 화마를 견뎌내고 꿋꿋이 살아주어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국

 올라가는 길에 만난 예쁜 수국도 한 컷 찍어보았다. 딱 두 송이만 피어있었는데, 각각 색이 다른 꽃송이가 활짝 피어있어서 참 예뻤다.

 

 

낙산사 입구

표지판

 낙산사가 원낙 규모가 크다 보니 가는 길 곳곳에 표지판이 있었다. 낙산사 화재와 관련된 전시장도 눈에 뜨였는데, 화재가 난 것이 2005년이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 화재 사건 났을 때 정말 놀랬었는데, 벌써 그렇게나 시간이 지난 것이다.

입구

 아직 매표소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꽤 걸어 올라온 것 같다. 그래도 평지이고, 소나무 숲을 지나서 오는 길이라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숲 사이를 걸으니 기분도 좋고,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낙산사 안내도

 입구에 도착하니 안내도가 있었다. 낙산사 전체 구조를 그린 안내도와 안내문이 잘 되어 있었다.

종합안내도

 이번에 낙산사를 다 돌아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해수관음상과 원통보전 주변을 보고 오기로 했다.

매표소

 표는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키오스크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었다. 가격은 한 사람당 4,000원이었다.

낙산사 내부길

 낙산사 안으로 들어가니 길 옆으로  나무들이 늘어서 있었고, 하나같이 멋지게 다듬어져 있었다. 기증한 분들의 이름도 쓰여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좋은 나무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해수관음상 표지판

 이 길을 지나 낙산사를 찾은 목적인 해수관음상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

원통문

 원통보전 가는 길 옆에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는데, 그 길이 참 예뻤다. 원통문을 통과해서 가는 길이었는데,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

 돌 탑이 쌓여있는 길을 지나 좀 더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소나무 숲 길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 길이 예뻐서 자꾸만 걷고 싶은 길이었다. 

꿈이 이루어 지는 길

 우리가 지난 온 반대편, 해수관음상에서 꿈이 이루어지는 길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많은 사람들이 쌓은 돌탑이 세워져 있었다.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지나 드디어 만난 해수관음상,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977년에 만들어진 해수관음상은 당시 동양 최대의 불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범종

 그 옆에는 범종이 있었는데, 누구나 와서 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다. 타종 시간은 오후 5시까지였고, 한 사람이 한 번씩만 치도록 안내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쳐봤는데, 소심하게 쳐서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낙산사 바다풍경

 해수관음상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다. 멋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바다풍경과 야생화

 사찰의 경계를 알리는 기와 너머 야생화들이 피어있었는데, 그 꽃들이 하나같이 참 예뻤다.

마음을 씻는 물

 한 쪽에는 마음을 씻는 물이 있었는데, 마실 수 있는 물은 아니었고, 몸을 씻는 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었다.

낙산사길

 아제 발걸음을 돌려 마지막으로 원통보전을 보러 갔다. 명승지로 손꼽히는 홍련암과 의상대는 다음 기회에 보기로 했다.

 

 

원통보전

 다시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지나 원통보전에 도착했다. 낙산사의 중심건물인 원통보전, 의상대사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안타깝게도 2005년 화재로 전소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건칠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이 좌상만큼은 다행히도 화재 당시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앞에 보물로 지정된 칠층 석탑이 있다. 의상대사가 세울때 3층이었던 것을 세조 때 증축해서 7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가는 길에 사천왕문도 자세히 살펴보았다.

 원통보전을 지키는 사천왕의 모습이다.

 사천왕문을 지나서 나가는 길에 소나무 두 그루가 마치 문처럼 서 있었다. 들어오는 입구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총평 & 위치

 낙산사가 명승지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예상보다 더 좋았다. 이번에는 원통보전과 해수관음상 위주로 보고 왔지만, 다음에는 좀 더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명승지로 선정된 홍련암과 의상대를 보지 못하고 왔는데, 또 오기 위한 구실로 남겨두고 낙산사를 나섰다. 화마로 중요 건물들이 소실되었던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지만, 다시 잘 복원된 모습을 보니 위로가 되었다. 소실 이후 재건하면서 전에 없었던 건물도 다시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복원된 모습 그대로 잘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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