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펑리수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사온 간식이 하나 있다. 바로 피코크에서 나온 펑리수, 대만 파인애플 케이크이다. 지인 중에 대만에 여행 갔다 오는 경우 종종 선물로 많이 가져오는 바로 그 케이크이다. 피코크에서 만든 제품은 웬만하면 맛있게 먹어서 이 제품도 한번 먹어보았다.
일단 포장은 맘에 들었다. 대만 현지 느낌나는 패키지에 사진에 나온 펑리수도 맛있어 보였다.
가격은 4,900원이었다. 이마트몰에서 배송도 되는 제품이다.
펑리수는 삼국시대 웨딩케이크에서 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더 전통 있는 간식이다. 대만의 대표 기념품이 된 펑리수, 밀크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박스를 열어보니 총 9개가 들어있었다. 개별 포장되어 하나씩 먹기 좋게 포장되어있다.
일단 하나 집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크기는 전에 먹어봤던 펑리수 크기와 비슷한 것 같았다.
포장을 벗기면 이런 모양이다. 폭신한 케이크라서 가운데 모양이 조금 찌그러졌다.
반으로 갈라 내용물을 보니 사진이랑은 다르게 좀더 어두운 색의 잼이 나왔다. 전에 먹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었다. 과연 맛은 어떨지 한번 먹어봤다.
빵 부분은 이전에 먹었던 펑리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는데, 잼의 맛이 좀 달랐다. 좀더 쫀득하고 달달하고, 파인애플 맛도 더 강했는데, 피코크 펑리수는 그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예전에 펑리수를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있고, 그때 기억으로 사 먹었는데, 생각과 다르니 조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펑리수는 직접 대만에 가서 사 먹거나, 직구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피코크 펑리수가 오리지널과 비교했을때 실망스러웠다는 것이지 아예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커피나 밀크티와 먹기 좋은 간식인 것은 인정, 하지만 다시 먹는다면 오리지널을 사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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