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온지 한달 만에 다시 쓰는 경주여행 ㅎㅎ
경주의 유명한 스팟들 위주로 써보려 한다.
먼저 첫 날에 다녀왔던 대릉원,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부터!
#1 대릉원
중학교때 경주로 수학여행 온지 어언 00년...(몇 년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겠다)
그 때 분명 대릉원도 왔었는데 다시 오니 새로웠다.
이렇게 릉이 컸었나, 서울에 있던 왕릉들 보다 여기 오니 어나더 레벨 ㅎㅎ
눈 앞에 푸르른 릉이 솟아 있으니 안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좋은 경치를 보니 어깨춤이 절로
대릉원에 왔으면 천마총은 한번 들어가 봐야지
지금 해도 먹힐 것 같은 옙븐 금 장신구들
무덤 안에 그릇들도 생각보다 많이 매장했었다.
죽어서도 밥 굶지 말라는 옛 사람들의 정...
예전에 국사책에서 많이 보던 그림~ 이렇게 상상으로 복원해 놓은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정말 화려하다. 옛날엔 도구도 좋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나 싶다.
이 날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천마총 안은 정말 시원해서 좋았다.
나오기 싫었으나 무덤에서 살 순 없기에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걷다보니 대릉원의 핫스팟에 도착했다.
인스타에서 경주 갔다온 지인이 있다면 한 번쯤 봤을 곳!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가 사진 맛집이네!
사진 못 찍었다고 여친에게 야단맞는 남자를 뒤로한 채
드디어 내 차례~!
비장하게 척척 걸어가서
브이를 그려준다.
사진 스팟 옆에 나무숲도 좋았다.
#2 황리단길
옛 골목의 느낌이 남아있는 황리단길! 요즘 엄청 핫한 동네라는 건 모두들 아는 사실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집도 있지만 새로 짓고 있는 건물도 엄청 많았다.
새로 짓는 건물들은 최신식 한옥 스타일~
이런 옛 느낌나는 집들이 정감있다.
물론 새로 지은 카페들도 예쁘지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이런 느낌이 좋다.
서울에 옛 집들을 활용한 익선동이랑 비교해 봤을때 길이 넓어서 좋았다. ㅎㅎ
익선동은 골목길이 좁고 공간이 확장되기엔 한계가 있지만
황리단길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예쁜 가게들이 정말 많았다. 구경만 하기에도 좋은 곳~
로드 풋 마사지 샵도 있었다!
족욕기에 발 담그는 간단한 마사지도 있었고
마사지사 분들이 해주는 더 좋은 코스도 있다.
많이 걷다가 여기를 우연히 발견한 분은 사막에 오아시스 찾은 기분?
우린 황리단길 막 걷기 시작할 때 발견했다. ㅋㅋ 하지만 마사지는 받았다...(웽?)
저녁 노을지는 풍경도 너무 좋았다.
여행 내내 노을질때마다 핑크 빛 하늘을 보여줬던 경주!
#3 동궁과 월지
날이 어두워지고 우리가 찾은 곳은 동궁과 월지
사진에선 알 수 없지만 사람이 느므느므 많았다. ㅋㅋ
안내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휴가피크인 기간(7월 말~8월 초)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고 ㅎㅎ
연못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과 나무
조명을 정말 화려해서 해 놓아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경복궁 야간개장에서 본 경회루가 참 좋았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물론 경회루는 경회루대로, 동궁과 월지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사람이 없을 때 간다면 더 좋고, 바람불고 시원한 가을에 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은 둘째 날에 보았던 경주 가볼만한 곳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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