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은사지 석탑
경주 여행의 두번째 날 여행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이 시작되었다.
다니다 보니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어서 엄청 놀아다닌 날 ㅎㅎ
아침에 조식뷔페를 먹고 처음으로 간 곳은 감은사지 석탑이었다.
예전에 대학교때 답사 와 본 뒤로 정말 오랜만에 왔다.
감은사지 석탑은 내 기억보다 훨씬 컸다. 이 큰 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다시 오니 사람도 없고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는~!
정말 오래된 나무도 한 그루있었다. 보호수 같은 느낌~
절 터만 남아있고 석탑만 남아있는 모습이 쓸쓸해 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두 석탑 다 남아 있는게 어딘가 싶다~
주변에 산과 또 멀리 바다도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다.
감은사지 석탑을 가신다면 사람이 적을 아침시간에 가면 좋을 듯!
#문무대왕릉과 주상절리
다음 코스는 바다쪽 정했다.
먼저 문무대왕릉~!
일본의 침입을 막고자 동해를 지키는 용이 되고 싶다던 문무왕
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해서 바다에 뿌렸다고 한다.
문무대왕릉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나타난 해무!
왕릉 쪽이 안개에 싸였다.
이렇게 짙은 해무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바로 옆에 해수욕장이 있었는데 추워서 해수욕은 못할 것 같...
자갈돌로 이루어진 해변
흔히 생각하는 모래사장과 달라 또 나름 매력이 있었다.
떠날 때가 되어서도 계속 안개에 싸여있었다.
안개 때문에 문무왕릉이 더 신비롭게 보였다.
다음은 경주에 있다던 주상절리를 보러 왔다.
파도소리길이라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부채꼴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신기한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발견된다고 한다.
이 부채꼴 주상절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으니 한 번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이다~
위에서 보니 생각보다 물이 깨끗했다! 음 아직 우리나라 바다 맑고 좋구나 뿌듯~
#3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에 왔으면 석굴암은 한 번 봐줘야하지 않겠나? 응?
엄청 구불구불한 길을 차를 타고 올라 석굴암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도 좀 더 걸어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석굴암
더운 날씨에 고생스러웠지만 그래도 포기할 순 없지!
가는 길에 다람쥐를 여러번 만났는데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다람쥐는 작고 참 귀엽다. 볼수록 귀여운 녀석~!
깊은 산울 올라 드디어 마주한 석굴암
석굴암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눈으로만 담았다.
석굴암에 대한 표현은 말로 하기 어렵다. 가서 직접 보시길!
원래는 석굴암까지만 보려 했으나 그래도 기왕 경주까지 왔는데 불국사는 가야지 싶...
배고프고 더웠지만 결국 불국사로 출발~!
예전에 불국사에 갔을땐 이런 멋진 연못이 있다는 걸 몰랐다.
아마 봤어도 어렸기 때문에 감흥없이 지나쳤을 것 같다만 ㅎㅎ
초록초록한 나무에 둘러싸여 연못빛도 초록 빛이었다. 눈이 정화되는 느낌~!
불국사하면 역시 다보탑과 석가탑 ㅎ
이 귀한 탑을 일제강점기때 빼앗길 뻔 했다.
해체해서 일본까지 가져갔었는데 제 자리에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는 석가탑
수학여행 단골 뒷 배경이였던 불국사 계단 ㅎㅎ
건물은 불 타서 재건했어도 연화교, 칠보교는 통일신라시대 만든 그대로라고 한다.
그 긴 세월을 버티고 있었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경주는 정말 볼 게 많은 도시인 거 같다.
중심지엔 황리단 길도 있고, 역사유적지도 있고, 바다도 가깝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듬
다음에 덥지 않은 계절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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