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산장
얼마 전 가족들과 모인 식사자리, 고양시 외곽에 있는 한 고깃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한양 산장이라는 식당인데,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좋았다.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 단체모임 하기 좋은 곳으로, 야외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마치 야외무대 같은 공간도 있었는데, 무대에는 김광석 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늘 막이 되어있는 자리들이 있어 마치 캠핑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안 쪽에도 넓은 테이블 자리들이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이 좋은 분들은 안 쪽에서 드시는 게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안 쪽과 바깥 공간 사이에 있었던 테라스 공간이다. 에어컨 바람도 나오면서 야외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 이곳으로 자리를 정했다.
메뉴판
메뉴판을 살펴보니 세트로 한우 모둠, 한양세트, 산장세트 등이 있었다. 한우 고기와 삼겹살 등을 섞은 메뉴들이었는데, 우리는 한양세트에 생삼겹살을 추가해서 먹기로 했다.
단품으로 나오는 식사류도 있었는데, 샤부샤부, 제육볶음 같은 메뉴들이 있었고, 코다리찜, 고등어 김치찜 같은 생선요리도 있었다.
주문메뉴
음식을 주문하니 먼저 반찬들이 나왔다. 고기와 싸 먹을 수 있는 파무침, 명이나물 외에 샐러드, 도토리묵 등 반찬들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한우 등심 세트도 곧 도착했다. 등심과 소시지, 양파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따로 주문한 생삼겹살도 나왔다. 밑에 고기에는 비계가 많아서 아쉬웠던 삼겹살, 전체적으로 고기 양도 적고, 질도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된장찌개도 주문했는데, 찌개 맛은 진하고 좋았다. 우리 식구는 고기와 밥, 찌개를 다 같이 먹는 스타일이라 같이 놓고 먹기 시작했다.
먼저 잘 익은 한우 등심부터 먹어봤다. 고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질긴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소시지도 굽고, 양파도 구워서 먹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삼겹살, 첫 번째로 구웠던 삼겹살은 괜찮았는데, 두 번째로 구었던 고기는 비계가 많아서 아쉬웠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구워서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밖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테라스 쪽에 불도 들어오고, 가게와 연결된 산책로 쪽에도 불에 들어왔다.
밥 먹고 한 바퀴 돌고 오면 좋을 것 같아서 계단을 따라 한 바퀴 걷고 왔다.
가게 뒤편으로는 하우스로 만들어진 공간이 있었는데, 카페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둘러보고 나왔다.
총평&위치
한양산장은 가게 뒤 쪽으로 공간이 넓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야외에서 단체 모임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장소이다. 하지만 고기 질이나 서비스는 별로 좋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은 좋은데, 다른 부분을 좀 더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한양 산장,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방문이라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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