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 커피한약방
대학로 예쁜 카페 커피한약방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대학로에서 밥을 먹고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정말 예뻐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일단 카페 외관부터가 심상치 않았는데, 안에는 더 예쁜 곳이었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시대 느낌이라 배경도 예쁘고, 조명도 잘 되어있어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는 곳이기도 했다. 거기다 디저트까지 맛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카페였다.
커피한약방 둘러보기
먼저 안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카운터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전통 가구인 나전칠기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느낌이었는데, 실제 가구를 재활용한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벽면도 옛날 집에서 많이 사용하던 나무벽이었다. 전체적으로 나무로 되어있는 부분이 많아 공간이 아늑한 느낌이었다.
이곳 커피한약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또 조명이다. 전체적으로 조도를 어둡게 하고, 중간중간 포인트 조명을 두었는데, 센스있게 잘 배치하신 것 같다.
화려한 조명부터 캠핑용 조명까지 다양한 조명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공간과 잘 어울렸다. 적절하게 소품을 잘 사용하셔서 멋진 공간으로 만드신 것 같다.
한 쪽에 놓여있던 수조, 어릴 때 할머니댁에서 봤던 빨간 붕어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예전엔 이런 금붕어들을 많이 키웠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이렇게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다. 참고로 이 어항을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으니 한번 찍어보시길 바란다.
주문 메뉴
이제 공간도 잘 구경했으니 메뉴를 주문할 차례이다. 먼저 다양한 케이크 종류들이 눈에 들어왔다.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설밤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었다. 몽블랑처럼 보이는 디저트였는데, 딱 하나 남아 있어 더 먹어보고 싶었다.
그 옆에는 스콘같은 빵 종류들도 진열되어 있었다. 크로와상, 뺑 오 쇼콜라 등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이 있었다. 주말이나 마감시간이 아닐때 오면 더 다양한 디저트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음료는 라즈베리밀크와 바닐라라떼,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기본인 필터커피의 경우에는 4,500원이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음료는 모두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네모난 얼음 외에 얇은 살얼음도 들어있어 끝까지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보통 네모난 얼음만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하얀 눈을 닮은 설밤이다. 말 그대로 밤 위에 눈이 내린 것 같은 모양의 디저트이다. 모양도 예쁘고 이름도 예뻐서 마음에 든다.
반으로 갈아 안을 열어보니 밤과 앙금이 들어있었다. 예상보다 더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설밤, 너무 달지않아 좋았고, 겉 면의 부드러운 크림과 안에 들어있는 밤과 앙금의 씹히는 맛이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다. 앙금 자체도 너무 맛있었고, 크림만 놓고 봐서도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와서 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 위치
대학로 예쁜 카페 커피 한약방,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분위기도 정말 좋고, 디저트도 맛있으니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특히 다른 종류의 케이크나 빵 종류도 먹어보고 싶어 다시 올 예정이다. 대학로 근처에서 예쁜 카페 찾는 분이 계시다면 커피 한약방에 방문헤 보시길 추천드린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기다렸다 들어가도 좋을 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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