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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만화카페 시리즈 첫 번째 벌툰 화정점 추천

2022. 5. 10. by 세싹세싹

만화카페 벌툰

만화카페 벌툰

 얼마 전 남편과 동네에 있는 만화카페 벌툰에 다녀왔다. 예전에 연애할 때 몇 번 왔던 곳인데, 결혼하고 나서 정말 오랜만에 온 것이다. 아무래도 결혼해서는 집에서 놀면 되니까 이런 공간에 올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만화책도 보고 추억도 살릴 겸 오게 되었다. 이곳 외에 또 다른 만화 카페인 놀숲도 다녀왔는데, 시리즈로 두 가지 만화카페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벌툰 내부

벌툰내부

 오랜만에 온 벌툰, 주말이 아니라서 그런지 저녁 시간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예전에 왔던 곳이라 구조는 이미 익숙한 곳이다. 방은 구역별로 2층으로 나뉘어 있었고, 곳곳에 만화책이 있는 책장이 배치되어 있었다.

벌집모양

 벌툰하면 생각나는 구조가 바로 이 벌집 모양의 방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여기 온 김에 벌집 모양의 2층 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벌툰 2층방

 벌 모양의 귀여운 인형과 베개도 놓여 있었다. 1층 공간에는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빔프로젝트가 있어서 작은 영화관처럼 즐길 수 있는 방도 있었다.

만화책

 만화책들은 종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찾기 좋았다. 무슨 만화를 볼지 신중하게 고민하냐고 시간을 좀 보냈다.

만화

 결국 이 날 내가 고른 만화책은 귀멸의 칼날, 남편은 전에 인기 있을 때에는 본 적 없는데 최근 보고 싶어 졌다면서 데스노트를 집어 들었다.

벌툰내부

 벌툰의 구조를 좀 더 보여드리면,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도 있고, 그 옆 쪽으로는 담요가 있는 책장도 있었다.

보드게임

 한쪽에는 보드게임과 안마기도 있다. 이곳 벌툰에서 스플렌더를 처음 같이 해보고 재밌어서 집에까지 사두게 되었다. 여전히 우리가 했던 스플렌더 게임이 있어서 반가웠다.

미국만화잡지

 카운터 앞 쪽으로는 미국 만화 잡지들이 있었다. 배트맨, 엑스맨 같은 만화들이 있었는데, 뭔가 이렇게 진열해두니 좋아 보였다.

 

 

메뉴 고르기

메뉴판

 여기까지 온 이상 만화만 보고 갈 순 없다. 마침 저녁시간이라서 저녁 메뉴와 간식거리를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다. 먼저 방에 있던 메뉴판을 살펴봤다. 밥 종류부터 디저트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했다.

카운터
신메뉴

 카운터 쪽으로 오니 메뉴판에 없던 신메뉴들도 있었다. 사진을 보니 크림짬뽕 라면이 맛있어 보여서 하나 주문해 보기로 했다.

디저트와 과자

 옆에 있는 디저트 메뉴도 기웃기웃, 만화 보면서 봉지 과자 하나는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포카칩도 하나 사 왔다.

만화책과 과자

 방에 돌아와 배 깔고 엎드려서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어 만화카페에 오는구나 싶었다.

돈가스

주문했던 메뉴들도 곧 나왔다. 먼저 돈가스 메뉴, 바삭바삭 잘 튀겨진 돈가스가 맛있어 보였다.

돈가스와 감자튀김

 감자튀김도 맛있고, 돈가스도 괜찮았다. 밖에서 사 먹는 돈가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만화도 보고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더 맘에 들었다.

크림짬뽕라면

 크림짬뽕 라면도 먹어봤다. 일단 비주얼부터 맛있어 보였다. 크림과 매운 짬뽕 국물이 만나 로제 파스타 느낌이 나기도 했다.

크림짬뽕라면

 생각보다 국물 맛이 더 좋았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느낌의 국물이었는데, 맛도 로제 파스타와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 짬뽕 라면 만의 특색이 있었다. 면발도 두툼한 느낌이었는데, 아마 오징어 짬뽕 면발인 것 같았다. 크림짬뽕의 국물이 잘 느껴지는 굵은 면발이 잘 어울렸다.

소시지

 안에는 소시지도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크림짬뽕 라면은 퓨전요리의 좋은 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총평&위치

 오랜만에 간 벌툰은 놀거리, 먹거리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예전 추억이 생각나서 더 좋았던 벌툰, 앞으로도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이런 만화카페들은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발 길이 뜸해졌을 텐데, 이제 거리두기도 해제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코로나로 어려웠던 사업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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