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원 설농탕
얼마 전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다녀온 명가원 설농탕, 5월 치고는 쌀쌀했던 날씨 탓에 이런 탕 종류의 음식을 최근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명가원 설농탕 화정점은 이곳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해 왔던 곳이라 몇 번 다녀온 적 있는데 이번에는 설렁탕이 아닌 다른 메뉴를 먹고 와서 소개해 드리려 한다.
내부 모습과 주문 메뉴
명가원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테이블마다 조명도 있고, 칸막이도 있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명가원, 혼자 와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곳이다.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확실히 날이 따뜻해지니 점심시간에 설렁탕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적어진 것 같다.
메뉴를 살펴보면 설렁탕, 왕만두 설농탕, 갈비탕 등의 메뉴가 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갈비탕과 사골 떡만둣국이었다. 가격은 갈비탕은 15,000원, 떡만둣국은 10,000원이었다. 갈비탕 가격이 확실히 세긴 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김치를 세팅해 주었다. 이런 설렁탕집에 있는 김치들은 양념 많고 엄청 진한 맛이라 좋다. 설렁탕과 합이 잘 맞는 느낌, 너무 자극적이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확실히 맛있긴 하다.
깍두기도 집어서 골고루 담아주었다. 김치냐 깍두기냐 설렁탕 먹을 때 뭐가 더 좋은지는 항상 논쟁이 붙는 것 같다. 나는 그냥 둘 다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주의다. 마치 부먹이냐 찍먹이냐 고민할 사이 하나 더 집어먹으라는 논리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골 떡만두국과 갈비탕
주문한 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 먼저 떡만둣국부터 보여드리겠다. 김가루 솔솔 뿌려져 있는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의 떡만둣국이다.
오래 푹 삶은 느낌의 떡과 만두,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 그대로이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국물 맛이 살짝 싱거운 느낌이었다. 사골을 우려내었다고 하기에는 깊은 맛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어서 등장한 갈비탕, 투명한 국물에 버섯과 야채, 갈빗대가 들어있는 구성이었다. 확실히 떡만둣국보다는 푸짐한 느낌이다.
갈비를 하나 먹어보니 살도 연하고 맛있었다. 국물 맛도 확실히 진한 느낌이다.
갈빗살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같이 나눠 먹기에도 좋았다. 역시 비싼 값을 하는 갈비탕이었다. 두 가지 메뉴 중 비교를 하자면 갈비탕이 더 맘에 들었다.
총평&위치
점심시간에 간단히 와서 식사하기 좋았던 명가원 설렁탕,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서 먹고 나오면 든든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하는 곳이다. 설농탕 외에 갈비탕과 떡만둣국을 먹어보니 확실히 비싼 갈비탕이 낫다는 생각이다. 물론 15,000원이라는 가격이 한 끼 식사로 좀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몸보신하고 싶은 날 한 번씩 와서 먹기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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