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타이틀 곡 ON에 이어서 공개된 블랙스완~!
오페라 하우스로 보이는 공간에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
영화 블랙스완이 생각난다.
예술에 대한 갈망, 고뇌, 파멸로 이어지는 영화 블랙스완
방탄소년단은 블랙스완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먼저 이 뮤직비디오에서 주목할 점 중에 하나는
지민의 독무 씬이다.
춤 선이 아름다운 지민
이렇게 높이 점프한다고? ㅎㅎ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지민은 현대무용을 공부한
자신의 특기를 제대로 살렸다.
예술가, 무용가의 고뇌를 예술적인 춤으로 표현해 주었다.
슈가가 랩 할 때 뒤에 아른거리는 그림자
이미 솔로곡 섀도우를 통해서
내면의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었다.
이 그림자는 블랙스완 곳곳에서 등장한다.
RM의 머리 위로도 어른 거리는 그림자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손을 뻗는 슈가
내면의 어두움을 마주하는 순간을 표현한 듯하다.
진이 등장할 때에는 여러 거울이 등장한다.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순간
그림자에서 거울로 매개체가 바뀌었다.
거울을 바라보는 진
참 잘생겼다...ㅎㅎㅎ
노래의 마지막은 무대 위에서 끝이 난다.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위치가 아닌
무대에서 관객석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자신들의 화려한 모습의 뒷면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밝은 조명 아래 그림자가 더 어둡게 보인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엔딩
정국이 무대 위 점점 작아지는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다.
작아진 그림자를 뒤로 하고 걸어 나가는 것으로 끝
내면의 어두움, 그림자를 키워나가지 않고
극복했고, 극복하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메시지도 맘에 들었던 블랙스완~!
그림자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그런 내면의 어두움도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극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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