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놀면
북한산에 있는 놀면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예쁜 한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캠핑 온 느낌으로 내부가 꾸며져 있어 멀리 여행 온 느낌이 나기도 하는 곳이었다. 기본적으로 라면을 파는 곳인데, 공간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사장님과 직원 분도 친절하셔서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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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입구에 오니 이런 캠핑카가 눈에 들어왔다. 노랗고 귀여운 캠핑카가 이 곳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한옥 앞 쪽으로는 예쁜 마당이 있었다. 가운데 멋스럽게 자란 소나무가 있어 운치가 있었다. 라면집이라고 하기엔 고급진 느낌이라고 할까,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가게 앞에 메뉴판이 있어 살펴보니 기본인 해장라면과 만두, 그 외에 다른 종류의 라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창가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멋진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었고, 야외 캠핑장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한 쪽 구석에는 인디언 텐트가 있었는데, 그 안 쪽 공간이 꽤 아늑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없는 날엔 그 안에 들어가서 보드게임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서 라면을 먹는 것도 느낌이 있을 것 같았지만, 경치가 좋은 창가자리에 먼저 앉아보기로 했다.
캠핑카가 잘 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으니 주문한 라면이 곧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깻잎라면과 해장라면이었다.
라면은 매운맛과 보통 맛 중에 택할 수 있었는데, 둘 다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매운맛은 열라면 정도의 매운맛이었다.
깻잎라면에는 깻잎을 정말 많이 올려주셨다. 향긋한 깻잎향을 좋아한다면 맘에 드실만한 메뉴였다.
추운 날씨에 좋은 경치를 보며 먹는 라면 맛은 말이 필요 없이 맛있었다. 면도 꼬들꼬들하게 잘 삶아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다.
총평 & 위치
북한산 놀면은 평범한 분식집이 아닌 예쁜 한옥에 캠핑온 느낌을 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분식집치곤 가격이 비싸지만 주변 환경도 좋고,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산의 좋은 풍경도 좋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북한산 근처에 오신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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