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킬러
얼마 전 삼송에 맛있는 도넛 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 도넛 킬러라는 이름의 가게였는데, 이름이 강렬해서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직접 방문해 보니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예쁜 가게 입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크 아웃 할 수 있는 곳도 따로 있었는데, 창문 위에는 귀여운 차양이 달려있었다. 거기다 도넛 킬러로 보이는 강아지 그림이 걸려있었다. 걱정과 달리 귀여운 킬러였다.
가게 내부
내부로 들어오니 가게 밖 분위기와 비슷하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었다. 벽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서로 다르게 인테리어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 쪽 벽에는 1~2명이 앉기 적당한 작은 테이블들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매장이 아주 크진 않지만, 층고가 높아서 더 넓어 보였다.
도넛 킬러라는 글자가 여기저기 보였다.
이곳의 시그니처로 보이는 커피와 도넛을 들고 있는 강아지 그림이 이곳에도 있었다. 뭔가 심각해 보이는 강아지의 표정이 귀여웠다.
주문하는 쪽으로 가니 맛있는 도넛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늦은 오후에 가면 도넛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 날은 오전에 방문한 터라 도넛 종류들이 많이 있었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3,000원에서 3,800원까지 있었다.
로투스가 올라간 도넛도 있고, 아몬드가 잔뜩 뿌려져 있는 도넛도 있고, 맛있어 보이는 도넛들이 많았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눈에 볼 수 있게 따로 정리된 메뉴판이 있어서 이 메뉴판을 보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곳의 인기 메뉴라고 하는 순우유와 아몬드, 쿠키 앤 크림, 쇼콜라 이렇게 4개를 주문했다.
커피 메뉴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음료가 다양했다. 옥수수 라떼, 자두 스무디 같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도 있었다. 가격대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다.
잘 포장해서 가져온 도넛, 포장지에도 강아지 캐릭터 그림 스티커가 붙었다.
주문 도넛
포장해 온 도넛을 오픈해 봤다. 위에서 오른쪽으로 아몬드, 순우유, 쇼콜라, 쿠키 앤 크림이다.
먼저 쿠키 앤 크림부터 먹어봤다. 위에 오레오 쿠키가 올라가 있는 도넛인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내가 선택한 도넛인 아몬드, 아몬드의 바삭바삭함이 더해져서 식감이 참 좋았다. 고소한 느낌이라 달지 않아서 좋았던 메뉴이다.
이 도넛은 쇼콜라, 말 그대로 초콜릿이 가득 들어있는 도넛이다. 달달하고 촉촉한 맛이 좋았던 메뉴이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서 먹었는데, 크림이 시원해서 더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시그니처인 순우유, 역시 인기 메뉴인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우유 크림 맛이 정말 좋았고, 시원하게 먹으니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도넛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크림 자체의 맛이 좋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다.
총평&위치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도넛 킬러, 오랜만에 맛있는 도넛 집을 발견하게 된 거 같아 좋았다. 기존의 유명한 프랜차이즈도 좋지만, 다른 느낌의 도넛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도 종종 생각나서 찾을 것 같은 도넛 킬러, 도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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