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라멘
서울역 맛집 유즈라멘, 근처 갔다가 따뜻한 국물 있는 라멘이 먹고 싶어 방문한 곳인데, 생각보다 입구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미 점심시간을 좀 지난 시간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유명한 곳인지 웨이팅이 긴 곳이었다.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직원 분의 말에 그냥 갈까 하다가 결국 기다리기로 결정, 직접 먹어보니 국물 맛 깔끔하고 맛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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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식당 안으로 들어오면 키오스크가 보인다. 이 곳에서 주문을 하고 교환권을 직원 분에게 주면 순서가 될 때 알려주신다. 따로 전화를 주거나 웨이팅 어플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근처에 있다가 직접 전화를 해서 남은 시간을 알아봐야 했다. 한 시간 정도 걸릴 거라는 직원 분의 말에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잠시 기다리다 왔다.
드디어 순서가 되어서 들어온 입구, 내부 구조가 특이 했는데, 주방 입구가 아래쪽에 있고, 높은 테이블이 1층과 반층 높은 공간에 길게 놓여 있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더 작아서 대기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테이블에는 물과 물병, 반찬 등이 놓여있었다. 여느 라멘집처럼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 곳이었다.
머리끈도 있고, 티슈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었던 테이블, 벽면에 붙어있는 그림과 소품들이 진짜 일본에 있는 라멘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벽면에는 유즈라멘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었는데, 면은 매일 직접 뽑아 사용한다고 한다. 조미료 없이 건강한 맛의 라멘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거기다 면과 육수가 무료로 추가된다고 하여 마지막에 추가해 보기로 했다.
주문 메뉴
드디어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왼쪽이 남편이 시킨 매운시오라멘 오른쪽이 기본 유즈시오라멘이었다. 시오는 소금이라는 뜻이고, 간장인 쇼유로 간을 한 라멘도 따로 있었다.
내가 주문한 유즈라멘, 차슈와 야채, 계란 등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었다. 국물을 쉽게 떠먹을 수 있도록 나무국자도 함께 주었다.
남편이 주문한 매운맛 유즈라멘, 국물 색이 엄청 빨갛고, 고추씨가 보여 많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다.
차슈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두툼하고 씹는 맛이 좋았던 차슈, 이베리코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역시 맛있었다.
면발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생면 느낌 그대로 맛있었던 면발, 툭툭 끊기는 국수 느낌의 맛있는 면이었다. 씹는 식감이 메밀국수와 비슷하기도 했다. 확실히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고, 부대끼는 느낌이 없었다.
반찬으로 나왔던 김치도 맛있어서 찍어보았다. 기본 유즈라멘과 같이 먹으면 딱 좋았던 반찬, 한번으로 부족해서 리필해 먹었다. 반찬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어 셀프로 담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추가면을 하나 주문해보았다. 면을 따끈하게 데워주셔서 조금 식은 국물에 넣으니 다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양도 적지 않게 주셔서 마음에 들었던 유즈라멘,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총평 & 위치
서울역 근처 맛집 유즈라멘, 기다린 보람이 있게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유자맛이 느껴지는 국물 맛이 깔끔하고 좋었던 곳, 다른 곳의 라멘집이 느끼해서 별로인 사람도 이곳 유즈라멘은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는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는 곳이지만,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을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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