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카페 앤 커피스토리
가족여행 중 방문하게 된 속초에 있는 카페 앤 커피스토리, 빨간 머리앤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카페인데, 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되는 카페였다. 소녀감성의 사랑스런 카페라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곳이었다. 꼭 빨간머리 앤을 좋아하진 않더라도 규모도 생각보다 크고, 커피 맛도 괜찮아서 이쪽으로 여행 계획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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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입구에 도착하니 빨간 머리 앤과 빨간 의자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입구 문도 빨간색으로 되어있어 누가봐도 빨간머리 앤 콘셉트 카페임을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입구부터 예뻐서 앉아서 사진 찍기 딱 좋았던 공간이다.
1층으로 들어오니 또 다른 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크기가 다양한 앤의 등신대가 있어 함께 사진 찍기 좋았다. 벽에는 빨간 머리 앤을 쓴 작가 루시 몽고메리에 대한 짧은 설명도 쓰여있었다.
층마다 한쪽 벽을 가득 메운 빨간 머리 앤의 애니메이션 장면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은 원작만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어릴적 누구나 한번 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먼저 주문을 하러 1층으로 들어왔다. 들어오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빨간머리 앤을 그려 넣은 머그컵들이었다. 벽면을 가득 메운 머그컵들은 직접 만든 것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다 생각보다 층고도 높고, 공간이 넓어 여러 가지 소품이 있었지만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가운데 이렇게 큰 테이블이 쭉 늘어서 있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이 가실 것 같다.
카운터 앞으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많았다. 앤과 어울리는 DIY 제작 소품들은 만든 사람의 정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앤과 관련된 다양한 피규어와 소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졌다.
이곳에는 정말 앤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앤 관련 소품들이 있었다. 이렇게 예쁜 시계부터, 다양한 굿즈들이 없는 게 없었다. 주인 분이 정말 앤에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1층 한쪽에는 앤 관련 굿즈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 있는 굿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았다.
주문을 하고 나서 2층으로 올라와봤다. 2층은 층고도 낮고 조명의 조도 낮은 편이라 좀 더 아늑한 느낌이었다. 벽면을 빙 둘러싼 소파와 테이블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가운데 큰 테이블에 있던 의자에는 앤 커피스토리라는 그림과 글씨가 박혀있었다. 이런 의자를 판매하진 않을 것 같고, 직접 그리신 거 아닐까 싶었는데, 솜씨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았다.
2층 한쪽에는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있었다. 앤의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애니메이션 한 장면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메뉴 주문하기
2층으로 올라오기 전 1층에서 먼저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카운터 앞 쪽에 다양한 빵과 디저트도 있어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주문하기로 했다.
먼저 음료 메뉴를 살펴보면 커피와 티, 주스 등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메뉴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골라서 마시기 좋았다.
디저트 종류 중에는 커피 빵과 스모어 쿠키가 맛있을 것 같아 하나씩 주문하기로 했다. 케이크 종류도 맛있어 보였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패스하기로 했다.
드디어 나온 음료들, 음료 역시 앤이 그려져 있는 예쁜 머그 컵에 담겨왔다. 커피 맛도 괜찮고, 차 종류도 맛이 좋아 맘에 들었다. 2층 앞에으로는 청초 호수공원이 있는데 날이 좋은 날은 호수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이 날은 날이 흐려서 아쉬웠는데, 날 좋은 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스모어 쿠키와 커피콩 빵, 달달하고 부드러운 쿠키도 맛있었고, 은은한 커피 향이 느껴지는 커피콩 빵도 맛있게 잘 먹었다.
총평 & 위치
우연히 주변에 있는 카페를 검색하다 오게 된 앤 커피스토리, 앤 컨셉 카페로 정말 제대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했고, 예쁜 사진들을 남길 수 있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속초 쪽에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시거나 어릴 적 좋아했던 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은 앤 커피스토리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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