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해변 냉면 맛집
강원도로 하루 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오랜만에 강릉과 양양 쪽도 가보고, 바닷물에 발도 담가 보고, 짧지만 알찬 여행을 하고 왔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맛집인데,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음식인 냉면을 먹기 위해 검색을 해 보았다. 그때 발견한 성산면옥, 가자미 식혜가 들어간 비빔냉면이 특히 맛있는 곳이었다.
내부 모습과 메뉴판
성산면옥은 관광지에 있는 맛집이라기보다는 지역 주민 분들이 갈 만한 위치에 있는 곳이었다. 건물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였고, 건물 앞쪽으로 주차장도 크게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한 곳이었다.
들어가 보니 매장도 깔끔하고 정리도 잘 되어 있었다. 이때 마침 사람이 없어서 한 컷 찍어봤는데, 우리가 식사를 시작하니 사람들이 몰려와서 금방 자리가 다 찼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면 종류는 냉면과 막국수 두 가지가 있었고, 따로 돼지수육도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비빔냉면 3개와 물냉면 1개였다. 비빔냉면과 비빔막국수에는 가자미 식혜가 고명으로 들어간다고 쓰여있었고, 원할 경우에는 뺄 수도 있었다. 막국수와 냉면 각각 주문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여 면 종류를 하나로 통일해서 주문을 했다.
비빔냉면과 물냉면
반찬을 먼저 세팅해 주셨는데, 김치와 무절임이 나왔다.
그리고 주전자에 육수를 가득 담아 주셨는데, 컵에 따라서 조금 마셔 보았다. 원래는 비빔냉면에 넣어서 먹으라고 나오는 육수인데, 잘 모르고 그냥 물처럼 마셨다. 육수 자체가 맛있어서 냉면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냉면이 바로 나왔다. 먼저 어머님이 주문하신 물냉면, 육수가 진하고 맛있어 보였다.
비빔냉면도 나왔는데, 양념장 색이 진한 것이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다른 비빔냉면과 달리 가자미 식혜가 들어 있다고 하니 그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아까 나온 육수를 비빔냉면에 조금 부어보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따로 육수를 주시는 게 맘에 들었다. 비냉에 육수를 넣어서 먹으면 비냉의 느낌과 물냉의 느낌을 동시에 낼 수 있는데, 딱 내 취향에 맞는 냉면이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냉면, 중간중간 가자미 식혜도 보였다. 요즘 비싸서 잘 못 먹는 게 가자미 식혜인데, 이렇게 냉면에 들어 있다니 맘에 들었다.
슥슥 비벼서 가자미 식혜와 한 입 먹어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맛있는 냉면이었다. 가자미 씹히는 맛도 좋고, 양념 맛도 진하고 좋았다. 육수와 양념 모두 진한 맛이라서 맘에 드는 곳이었다.
총평 & 위치
양이 조금 적다는 게 아쉬운 점이긴 했지만, 가자미 식혜도 들어있고, 맛도 좋으니 만족스러웠다. 특히 관광지 맛집 느낌이 아니라 지역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아 잘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냉면과 막국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안목해변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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