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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원당맛집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추천

2022. 10. 7. by 세싹세싹

남원추어탕

남원추어탕입구

 얼마 전 생애 처음으로 추어탕을 먹어 보았다. 어릴 적에 통 미꾸라지 추어탕의 비주얼을 보고 거부감이 생겨 먹기 싫어했던 음식이었는데, 이제 와서 도전해 본 것이다. 요즘 나오는 추어탕은 미꾸라지가 다 갈아서 나오고 그냥 된장국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에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고 왔다. 우리가 갔던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이 워낙 맛있기도 해서 거부감 없이 먹었던 것 같다.

 

 

메뉴

 먼저 남원추어탕의 메뉴를 보면 일반 추어탕이 11,000원 통추어탕과 논우렁추어탕이 각각 13,000원이었다. 그동안 추어탕 집에 오면 돈가스를 먹곤 했는데, 수제 돈가스의 가격은 10,000원이었다. 추어탕을 잘 못 먹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를 위해 존재하는 돈가스 메뉴는 대부분의 추어탕집마다 있는 것 같다.

내부 모습

내부

 추어탕집 안으로 들어오니 장독대가 있었다. 뭔가 토속적인 음식점에 가면 하나씩 있는 장독대, 어른들의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였다.

내부공간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이 진짜 맛집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역시 추어탕집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는 분들의 연령대가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인 것 같았다.

주문메뉴

밑반찬

 메뉴를 주문하니 반찬을 세팅해주셨다. 김치와 샐러드, 두부 같은 반찬들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마늘이나 파, 부추 등 추어탕에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재료도 함께 주셨다.

추어탕

 드디어 오늘의 메인 추어탕이 나왔다. 걸쭉하고 진한 느낌의 추어탕 국물이 맛있어 보였다.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왜 그동안 먹지 않았을까 아쉬울 정도의 맛이었다.

남원추어탕

 미꾸라지가 들어 있다고 하지만 다 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통으로 나오는 걸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통추어탕 메뉴가 따로 있었다.

 

 

밥

 이곳 남원추어탕은 특히 밥도 맛있었다. 일반 쌀밥이 아니라 이렇게 흑미가 들어간 밥이었는데, 고소하고 찰진 느낌이었다.

다대기부추넣은추어탕

 추어탕을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마늘, 파, 부추 등을 적당히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들깨도 있어서 조금 넣어 봤는데, 역시 이런 국물 요리는 들깨가루가 들어가면 더 맛있어지는 것 같다. 

셀프바

 셀프바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먹고 싶은 반찬은 더 가져갈 수 있었다. 양배추 익힌 것도 있었는데, 된장과 밥과 함께 싸 먹는 것도 맛있었다.

커피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후식을 먹을 차례, 믹스커피부터 아메리카노, 식혜까지 다양한 음료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이 날 친정부모님, 할머니와 함께 한 자리였는데, 취향에 맞게 각각 음료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었다.

뻥튀기 기계

 이곳의 또 하나 좋았던 점, 바로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뻥튀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어딘가에서 뻥뻥하고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의 정체가 바로 쉬지 않고 뻥튀기를 만들어 내는 뻥튀기 기계 소리였다.

뻥튀기

 동글동글 잘 만들어진 뻥튀기, 아빠는 이 기계를 하나 사서 집에 두면 어떨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도 했다. 그만큼 맛있게 잘 만들어진 뻥튀기였다. 

 

 

총평 & 위치

 맛있는 추어탕도 먹고 후식도 든든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남원추어탕이었다. 무엇보다 추어탕이 정말 맛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다. 포장판매하는 제품이 있어 남편을 위해 사다 주었는데, 남편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포장 판매하는 게 이렇게 맛있는데, 직접 가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며 꼭 한번 다시 방문해 보자고 했던 곳이기도 하다. 고양시 원당 근처에서 맛있는 추어탕집을 찾으시는 분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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