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야 화정점
얼마 전 동네에 유부야라는 유부초밥 전문점이 생겼다. 일식 초밥 전문집은 많이 봤어도 유부초밥 전문점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과연 어떤 유부초밥을 파는지 궁금해져서 어느 날 방문해 보게 되었다.
새로 생긴 곳이라 간판도 세련되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다. 옆에 있는 다른 가게들과 다르게 초록색 잔디 카펫도 깔려있다. 커다란 화환도 있어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는 게 느껴진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이벤트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유부초밥 세트와 음료도 같이 주는 구성으로 세트메뉴가 되어 있었다.
매장안으로 들어와 보니 진열대에 있는 초밥들이 보였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그런지 모든 메뉴들이 다 나와 있지는 않았다.
위에 메뉴판이 있어서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알고 보니 키오스크가 옆에 있어서 이곳에서 바로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사진들이 자세히 있으니 다시 한번 신중히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내가 고른 메뉴는 명란마요와 양파소스연어라는 메뉴였다. 연어도 그냥 생연어, 연어장, 양파소스연어 세 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었다.
메뉴를 고르고 매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도 몇 개 있었지만, 집으로 가져가서 편하게 먹기로 했다.
양파소스연어&명란마요
주문한 메뉴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양파소스연어, 명란마요 각각 2,900원이라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었다. 비싼 만큼 맛이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먹어보기 시작했다.
먼저 양파와 소스가 올려져 있는 연어초밥부터 먹기 시작했다.
유부초밥 위에는 연어와 양파 소스가 얹어져 있고, 안 쪽에는 간이 되어있는 밥이 들어 있었다. 짭짤한 밥과 위에 올라간 재료들이 잘 어우러졌다.
먹어보니 연어도 싱싱한 느낌이었다. 양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부초밥의 크기보다는 훨씬 컸다.
이어서 명란 마요를 먹어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먹었던 건 바로 이 명란 마요였다. 위에 날치알도 살짝 올라가 있고, 날치알 밑에 명란을 올렸는데 불에 살짝 그을려서 불맛이 나는 명란이었다. 마요네즈 소스 맛도 좋아 맛있게 먹었다. 밑에 밥 부분은 양파소스연어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총평&위치
두 개를 먹고 나니 어느 정도 포만감이 있었지만,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많이 아쉬울 수 있다. 가격 대비 배불리 먹을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맛있는 유부초밥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맛의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거기다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음료도 나오기 때문에 가격대비 구성이 나쁘지 않다. 바쁜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다.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 있다면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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