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레스토랑 방문기 가구 구경도 식후경

이케아 레스토랑

 오랜만에 남편과 동생 셋이서 이케아를 방문한 날, 가구 구경을 하기 전에 먼저 밥부터 먹으러 이케아 레스토랑에 갔다. 평일 저녁이라 한산해서 좋았던 레스토랑, 역시 이케아는 평일 저녁에 가는 게 좋다.

 처음에 이케아 레스토랑에 왔을 때에는 카트에 음식 담아 가는 것도 처음이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 먼저 전에 먹어봤던 익숙한 음식들을 담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 햄플레이트도 하나 가져왔다. 햄과 연어, 치즈가 있는 메뉴이다.

 

 

 디저트 종류들도 있었는데, 이번엔 패스했다. 

 연어와 미트볼은 하나씩 먹어줘야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 연어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햄플레이트를 하나 가져오기도 했다. 역시 스웨덴에서 온 브랜드라 그런지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직접 가져오는 메뉴 외에 미트볼, 플랜트볼 등의 간단히 조리해 주는 음식도 하나 가져오기로 했다. 전에 돈가스도 맛있고, 연어 필레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우리의 선택은 미트볼, 이케아에서 몇 번 밥을 먹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트볼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지볼도 새로 나온 것 같았다. 이번에 처음 먹는 미트볼 종류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이제 마실 음료도 정해서 계산하고 나오면 끝, 배가 고픈 상태라 빨리 자리를 잡으러 갔다.

주문메뉴

 마지막에 계산하고 나오면서 크로와상과 떡볶이도 집어 들었다. 여기에 햄플레이트까지 이것저것 가지고 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차례 먼저 미트볼부터 먹어봤다. 12개의 미트볼과 감자무스와 완두콩이 있는 구성이다.

 예전에 방탄소년단이 본보야지 1편을 찍으러 북유럽을 방문했을때 이케아에 가서 미트볼만 먹고 왔던 게 생각이 났다. 다른 목적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미트볼만 먹으러 갔던 멤버들, 그때 보고 나도 가서 한번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먹어보게 되었다. 

 미트볼의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엄청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아는 미트볼의 그 맛이었다.

 

 

 동생이 가져온 샐러드도 먹어봤다. 닭가슴살, 아보카도, 토마토 등등이 들어있는 샐러드였다.

 닭가슴살도 맛있고, 꽤 괜찮은 샐러드였다. 재료들이 신선한 느낌이었다.

 충동적으로 집어온 떡볶이, 떡볶이는 맵지 않고 너무 달기만 해서 입에 맞지 않았다. 마치 덴마크 사람이 우리나라 떡볶이를 흉내낸 것 같은 맛이었다. 이 중에서 가장 비추하는 메뉴이다. 

 햄플레이트는 햄과 치즈 연어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이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있다. 거기다 소스도 상큼하고 맛있다.

 연어도 싱싱한 느낌이고, 햄과 치즈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크로와상, 커피와 먹으면 좋을 것 같아 하나 가져왔다. 생각보다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다음엔 다른 빵 종류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가구 구경을 다 하고 나와서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걸로 항상 마무리한다. 아이스크림의 종류는 늘 올 때마다 바뀌는데 이번에는 블루베리 와플콘이었다.

 

 

 하늘색의 아이스크림 색이 마치 장난감 모양 같기도 한 블루베리 와플콘, 먹어보니 상큼한 맛도 있고, 달달하기도 해서 정말 맛있었다. 말 없이 세 사람이 한참을 아이스크림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케아에서 쇼핑하고 나면 계속 이런 저런 얘기를 해서 그런지 목이 마른데, 그럴 때 이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딱 좋다. 이 날 이케아에서 결정적으로 뭘 산 건 없지만 구경 잘하고 밥도 잘 먹고 왔다.

이케아 고양점~! 가구가 아닌 레스토랑과 비스트로 리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