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아저씨
제주도 갈치요리 맛집 뚱보아저씨에 다녀왔다. 식당 간판만 봐서는 갈치집인지 알기 어려운 곳, 하지만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인 경우가 많아 더 기대감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창가 2인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4인 테이블보다 좁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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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육개장, 김치전골 같은 메뉴도 있었지만, 일단 이곳의 시그니처인 갈치구이정식을 먹기로 했다. 구이와 조림, 미역국까지 나오는 구성이라 알차게 먹을 수 있어 좋았던 메뉴이다.
우리가 앉았던 2인 테이블 자리, 길쭉하게 창가에 배치된 자리라 테이블이 넓진 않았지만, 비좁은 느낌도 아니었다.
갈치구이 정식 2인분을 주문하니 반찬을 세팅해 주셨다. 오뎅볶음, 나물 등의 반찬들이 나왔는데, 먹어보니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이곳이 맛집이라는 확신이 더 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온 갈치구이 정식, 2인용의 갈치구이와 조림을 같이 담아주셔서 더 푸짐한 느낌이 들었다.
성게미역국부터 한 수저 떠서 먹어보니 국물 맛이 시원하고 좋았다. 확실히 성게가 들어가니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 것 같다.
고등어 조림도 곧 나왔는데, 따로 뚝배기에 담아서 나와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양념도 잘 되어 있고 맛있었던 고등어 조림, 같이 들어있던 무조림도 맛있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한 공기 뚝딱할 것 같은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갈치구이까지,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진 갈치구이도 정말 맛있어 보였다. 육지에서는 비싸서 잘 먹기 힘든 갈치인데, 이렇게 제주도에 오니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탱탱하고 하얀 속살, 바삭한 껍질도 맛있고, 간이 잘 된 살 부분도 맛있었다. 11,000원 정도에 이 정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총평 & 위치
고등어조림과 갈치구이 두 가지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던 뚱보아저씨,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좋았고,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주민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아 정감 가는 맛집이었다. 제주도에 비싼 맛집보다 이런 맛집을 찾아가 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던 이번 여행이었다. 제주도에서 갈치요 맛집 찾는 분이 있다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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