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정엄마가 직접 키우신
깻잎을 우리 부부 먹으라고 주셨다.
꽤 많은 양의 깻잎~
이걸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깻잎 장아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밥반찬 중에 하나~!
엄마가 해주신 깻잎 장아찌만 있으면
밥 한공기 그냥 먹을 수 있다.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해 보는 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먼저 장아찌 양념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을 한 컵 가득넣고
간장도 물 한 컵 정도 넣어 준다.
물보다는 조금 적은 양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책임질 매실액도 넣어주기~!
매실액은 반 컵 정도 넣어줬다.
설탕도 한 숟가락 넣어주고~
식초도 한 숟가락 넣어준다.
저번에 친정엄마가 주신 발효액도 한 숟가락 ㅎㅎ
이건 꼭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옵션으로 넣어봤다. ㅋㅋ
재료들을 다 넣고 일단 끓여주기~!
양념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양념이 끓는 동안에 깻잎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깻잎 줄기 부분은 잘라낸 다음에
반찬통에 차곡차곡 쌓아준다.
이 과정이 양념 만드는 과정보다 훨씬 오래 걸림 ㅎㅎㅎ
깻잎 손질만 하면 이제 다 된거다.
장아찌 양념을 끓였다가 식힌다음에
깻잎에 부어주면 된다.
같이 넣어서 찌기도 한다는데 그냥 붓는 방식이 편할 것 같아서 ㅎㅎ
그냥 붓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아무래도 깻잎에 비해 양념이 모자라 보였다...
처음이라 양 조절을 실패한 건가 흑
조금 더 큰 반찬통에 깻잎을 넓게 펴서 담아봤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깻잎이 잠기는 것 같아서 다행~
이대로 숙성시키면 괜찮을 것도 같았다.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냉장고로...
다행히 망하지 않았다~!!
하루 지나니 깻잎의 숨도 죽으면서
양념장에 잘 절여졌다.
먹어보니 맛도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휴~
매실액과 발효액을 둘 다 넣어서 그런가
조금 새콤한 맛이 있었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았다. ㅎㅎ
하루 더 지나서 먹으니 좀더 숙성되어서
내가 아는 깻잎 장아찌의 맛에 가까워졌다~!
물론 엄마가 해주신 것보단 못 하지만
처음치고 이 정도면 성공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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