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맛집 백소정
얼마 전 마제소바와 돈카츠 맛집으로 소개해 드렸던 백소정 화정점, 그때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와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이 날은 전에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인 머쉬룸 카레 에비텐을 주문했는데, 이번 메뉴도 맛있게 잘 먹고 와서 추천드리고 싶었다.
백소정 내부
이 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비오는 날 창가자리가 좋을 것 같아 그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창가 쪽 테이블은 혼자 앉아서 먹기 좋은 바 테이블 형태였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좋았다. 다음에 혼자 오게 되면 앉아 봐야지 생각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빨리 오게 되었다.
두 번째 방문이라 익숙하게 메뉴판을 둘러보고, 계산까지 마쳤다. 머쉬룸 카레 메뉴는 총 세 종류가 있었는데, 일반 카레, 새우튀김이 들어간 카레, 돈가스가 들어간 카레 이렇게 세 종류였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주문한 것은 머쉬룸 포크 카레 에비텐이었다.
잘 세팅되어 있는 창가 쪽 테이블, 주문을 하니 물과 반찬도 가져다 주셨다.
테이블에는 개인 접시와 종이컵, 소스 등이 세팅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비 오는 날에 창가 자리에 앉으니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아주 높진 않지만 2층에 있어서 내려다볼 수 있는 바깥 풍경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좋았다.
머쉬룸 포크 카레 에비텐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큰 새우튀김 하나와 카레, 우동과 샐러드, 후식 떡으로 구성된 메뉴였다. 다른 메뉴와 마찬가지로 작은 우동, 샐러드, 떡이 세트로 나왔다.
바삭바삭 잘 튀겨진 새우튀김이 맛있어 보인다. 길이도 길고 생각보다 새우가 큼직해서 맘에 들었다. 진한 빛깔의 카레소스도 맛있어 보였다.
비 오는 날에 따뜻한 우동 국물을 먹으니 좋았다. 면발도 쫄깃하고 맛있는 우동이었다.
샐러드와 떡도 한 컷 찍어봤다. 떡에는 연유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후식으로 달달하게 먹기 좋았다. 처음에는 연유와 떡이 어울리는 조합일까 싶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팥빙수에 연유와 떡이 함께 들어가는데, 안 어울릴 이유가 없었다.
포크 카레를 한 입 떠서 먹어보았다. 돼지고기와 감자 등의 재료가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던 카레, 다른 식당에 비해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맘에 들었다.
머쉬룸 포크 카레답게 버섯도 들어있었는데, 버섯 덕분에 카레 소스의 풍미도 더 살아나는 것 같았다. 카레 소스도 묽지 않고, 진득한 느낌이라 좋았다.
이제 새우튀김을 먹어볼 차례, 잘 튀겨진 새우튀김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예상대로 바삭하고 맛있었던 새우튀김, 카레소스에 묻혀서 먹어도 맛있고, 본연의 바삭한 느낌 그대로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후식 떡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이번에 주문한 카레 메뉴도 만족스러웠던 백소정,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맘에 드는 곳이다.
총평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던 백소정, 저번에 먹었던 돈가스, 마제소바에 이어서 카레 메뉴까지 먹어보았는데, 모두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다. 특히 카레 소스가 다른 곳에 비해 진하고, 고기와 야채도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버섯, 돼지고기, 야채 등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매장도 깔끔하고, 테이블 세팅도 잘 되어 있어 맘에 들었던 백소정,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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