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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화정 밤식탁과 생일이벤트

2022. 1. 12. by 세싹세싹

밤식탁

 우리 동네에 핫플레이스 밤식탁, 저녁시간이 되면 평일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이전에도 포스팅한 적 있었던 곳인데, 그때보다 확장해서 규모도 커지고 점점 잘 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날은 내 생일을 맞이해서 평일 저녁에 방문했었다.

 역시 이 날도 사람이 많았던 밤식탁,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 원래 이 면적의 반 정도에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옆 공간까지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밤식탁의 메뉴판은 예전에 찍어놨던 것을 다시 올려봤다. 이전에 해물그라탕 떡볶이, 청양 크림 파스타 등의 메뉴를 맛있게 먹어서 오늘은 안 먹어본 메뉴를 시켜보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순정파, 토마토 카프레제, 과일 듬뿍 샹그리아였다.

 

 

생일 이벤트

밤식탁조명

 예쁜 조명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던 밤식탁, 생일이라 사 왔던 조그마한 케이크와 드라이플라워도 옆에 놓고 한 컷 찍어봤다. 초는 뒷자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3이라는 숫자 하나만 꽂아 나는 세 살이 되었다.

밤식탁

 그리고 남편이 준비한 선물을 이 자리에서 줬는데, 포장을 직접 만들어서 그 안에 선물을 담아줬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흰 박스가 남편이 직접 만든 포장박스이다. 가디언 테일즈라는 모바일 게임을 같이 하는데, 좋은 아이템이 들어있는 상자가 바로 저 흰박스 모양이다.

흰박스

 게임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흰 박스 안에 반짝이는 종이도 넣고 엄청 정성껏 만들었다. 며칠 동안 고생하며 만들었는데,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던 남편, 끙끙대며 이 상자를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고맙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스와로브스키

 이 상자 안에는 스와로브스키의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분명 좋은 아이템 상자가 확실했다.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우리나라에 재고가 없어 해외직구까지 했다는 남편, 이번에 처음으로 통관 번호를 만들어 봤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열어보니 스와로브스키의 상징 같은 백조모양의 펜던트 목걸이가 나왔다.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새이기도 하고, 백조의 호수라는 음악을 제일 좋아했던 나, 그 이야기와 얽힌 에피소드를 듣고 사준 선물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 매일 차고 다니고 있다.

 

 

밤식탁 메뉴

밤식탁메뉴

 선물을 뜯어보는 사이 순두부 파스타인 순정파와 토마토 카프레제가 나왔다. 순정파는 찌개처럼 계속 끓여먹을 수 있게 부르스타와 함께 나왔다.

샹그리아

 과일 듬뿍 샹그리아도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라 이곳에 오면 거의 매번 시키는 것 같다.

밤식탁 순정파

 순정파를 가까이에서 본 비주얼, 이렇게 보면 순두부찌개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순정파

 하지만 속을 들춰보면 파스타면이 나오는 순정파, 꽃게 등 해산물도 많이 들어있어 맛있었다.

순두부파스타

 순두부찌개에 파스타를 넣을 생각을 하다니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도 얼큰하고 맛있어서 술안주로 좋은 메뉴이다.

토마토카프레제토마토카프레제

 토마토 카프레제도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다. 가운데 샐러드가 있었는데, 소스 맛도 좋고 토마토 카프레제와 잘 어울렸다. 두 가지 메뉴 다 맛있게 잘 먹었다.

 

 

총평&위치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와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던 밤식탁, 이렇게 이곳에서의 추억이 하나 또 쌓였다. 집 가까운데 있으면서 점점 잘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지나가면서 보면 뿌듯한 느낌이다. 요즘 이 주변으로 맛있는 선술집들이 많이 생겼는데, 오래오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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