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파스타 맛집 이그조틱
얼마 전 동네에서 엄청난 파스타 맛집을 발견한 우리 부부, 바로 화정에 있는 이그조틱이라는 곳이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어서 짧은 시간 내에 벌써 두 번이나 다녀오기도 했다. 왜 이제야 가보게 되었는지 아쉬울 만큼 정말 좋았던 이그조틱,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 너무 유명해지면 아쉬울 것 같지만, 그래도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소개해 본다.
내부 인테리어
먼저 내부모습부터 소개해 드리면, 어두운 조명에 라탄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며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테이블과 의자는 서로 다른 모양으로 전체적인 톤만 어둡게 맞추었는데, 똑같은 모양으로 통일된 것보다 감각적인 느낌이었다.
귀여운 모빌과 대형 마크라메, 한 때 마크라메가 좋아서 몇 개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큰 건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형 마크라메와 커다란 식물들이 휴양지 느낌을 더해준다. 조명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둡게 세팅되어 분위기가 점점 좋아졌다.
위의 두 사진은 다른 날 찍은 사진, 밝았을 때의 느낌과 어두울 때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하러 오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였다.
테이블은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는데, 예약을 하고 가면 미리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으니 사람이 많은 주말에 가는 경우 미리 예약을 하시길 추천드린다.
물병과 컵이 예뻐서 한 컷 찍어봤다. 같은 물이라도 이렇게 예쁜 병과 컵을 사용하면 또 다른 느낌이다.
테이블 마다 있었던 나뭇가지 조명, 나무로 만들어져 있지만 왠지 산초호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라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메뉴판과 주문메뉴
메뉴판을 살펴보니 메인으로는 파스타와 리조또, 스테이크가 있었고, 그 밖에 플레터와 와인을 포함한 음료 메뉴가 있었다. 런치 메뉴가 있었는데 가격도 괜찮고, 메뉴 구성도 좋아서 시간이 되면 런치에 오고 싶었다.
우리가 두 번의 방문에 나누어 주문한 음식은 시칠리아 페스토 파스타, 페스카토레, 해산물 로제 리조또, 트러플 크림 파스타였다.
메뉴를 주문하니 먼저 스프라이트와 콜라가 나왔는데, 말린 레몬과 로즈메리로 꾸며 더 맘에 들었다.
첫날 주문한 트러플 크림 파스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버섯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였는데,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나서 좋았다. 크림도 진하고 꾸덕해서 맘에 들었다.
첫날과 두 번째 날 모두 주문했던 해산물 로제 리조또, 일단 새우와 홍합이 가득해서 맘에 들었다. 거기다 밥이 특히 맛있었는데, 일반적인 쌀밥과 씹는 맛이 좋은 보리밥도 섞어서 고소하고 식감도 더 좋았다.
토마토소스 파스타인 페스카토레, 역시 새우와 홍합이 들어있는 해산물 파스타였는데, 맛이 좋았다. 손질된 새우 외에 새우가 통째로 한 마리 들어있는데, 까서 먹는 수고가 필요하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시칠리아 페스토 파스타, 먹었던 메뉴 중에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이다. 메뉴판에 별 표시가 있어서 한번 주문해 보았는데, 왜 별 표시를 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던 맛이었다. 이 파스타는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해산물의 내장을 넣어서 만들었는지 깊은 맛이 느껴졌다. 아무 생각 없이 한 입 먹었는데, 눈이 탁 뜨이는 맛이랄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빵도 추가해서 먹었는데, 이 빵도 참 맛있었다. 같이 나온 버터와 그냥 찍어서 먹는 것도 맛있고, 파스타 소스와 찍어먹는 것도 역시 맛있었다. 소스가 남아 아깝다 싶을 때 빵도 추가해서 먹으면 배도 부르고, 소스도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
총평&위치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인데 정말 맛있게 먹어서 맘에 들었던 이그조틱,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동네에 이런 맛있는 맛집이 자꾸 발견되니 떠나기가 아쉬워진다. 화정도서관 근처에 숨어있는 맛집인 이그조틱, 화정 근처에 오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방문하시면 시칠리아 페스토 파스타는 꼭 드셔 보시길, 여기까지 왔는데 안 먹고 가면 손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