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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춘천여행 의암호에서 소양강댐까지(feat.오리배와 스카이워크)

2022. 4. 19. by 세싹세싹

춘천여행

 지난 주말 친정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춘천여행, 날씨도 좋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좋았던 하루였다. 의암호에서 오리배도 타고, 스카이 워크도 걷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왔다. 춘천으로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신다면 우리가 갔던 코스를 가셔도 좋을 것 같다. 지금부터 춘천에서 우리가 다녀온 곳을 소개해 드리겠다.

 

 

의암호 오리배

의암호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춘천의 명소는 바로 의암호였다. 호수에 오리배가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타보기로 했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 처녀 동상도 있어 구경도 하고, 오리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오리배

 앞에서 본 오리배의 모습이 꽤 귀여웠다. 부리 모양을 보니 오리가 아니라 백조에 가까운 것 같았다. 아무튼 오리배는 난생처음 타보는 것이었는데, 페달을 쉴 새 없이 돌려야 해서 운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오리배

 그래도 오리배를 타고 소양강과 의암호를 다니니 가까이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의암호

 오리배를 타서 좋았던 점은 햇살에 비취는 반짝이는 물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햇살이 참 좋았다. 호수 한쪽에는 스카이 워크가 보였는데 오리배를 타고나서 가볼 생각이었다.

소양2교

 반대편으로 보이는 다리는 소양 2교, 저 쪽까지 오리배를 이끌고 가보려고 했으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했다.

쏘가리 분수

 다리까진 못 가더라도 이 쏘가리 분수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접근했다. 태양을 향해 물을 뿜는 쏘가리, 남편이 찍은 사진인데 잘 나왔다. 오리배를 탈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었는데, 페달 돌리는 게 힘들어서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잘 안 가는 느낌이었다. 막판 스퍼트로 선착장까지 도착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입구

 오리배에서 내려 바로 옆에 있는 소양강 스카이 워크에 갔다. 입구와 출구가 나누어져 있어, 표를 끊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다.

매표소

 입장료는 2,000원이었는데, 이 2,000원은 춘천사랑 상품권으로 바꿔주셔서 현금화할 수 있었다. 춘천 내에 있는 닭갈비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저녁 먹을 때 사용해 보기로 했다. 참고로 스카이 워크의 입장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 동절기에는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더 제한적이다.

덧신

 이제 표를 끊고 입구로 가니 덧신을 주셔서 신고 들어갔다. 유리로 되어있는 스카이 워크에서는 덧신이 필수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처음 입구는 안전해 보이는 나무 데크였다. 들어가다 보면 유리로 되어있는 부분이 나오기 시작한다.

유리데크

 유리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높이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서 생각보다 많이 무섭지는 않았다. 물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예외, 우리 남편은 무서워했다.

스카이워크 풍경

 스카이워크에서 보이는 호수와 산의 모습이 참 멋졌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멀리 있는 곳까지 잘 보였다.

쏘가리 분수

 위에서 본 쏘가리 분수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쏘가리가 뿜어대는 물줄기에 입을 맞춰 받아먹는 것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재밌는 사진들이 많이 나왔다. 실컷 웃고, 사진도 많이 찍고 나서 마지막 목적지인 소양강댐으로 향했다.

 

 

소양강댐

벚꽃

 소양강댐은 주차장이 여러 곳이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소양강댐 정상 주차장이었다. 이곳에서 걸어가야 편하게 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양강댐 가시는 분은 꼭 정상 주차장으로 가시길 바란다. 

벚꽃

 주차장에 내렸는데, 우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바로 벚꽃이었다. 이곳이 지대가 높아서인지 아직 벚꽃이 지지 않고 한창이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벚꽃이 일주일 만에 다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소양강댐에 와서 다시 벚꽃을 볼 수 있으니 참 반가웠다.

소양강댐 벚꽃

 예쁜 벚꽃들을 구경하며 소양강댐으로 향했다. 

소양강댐
소양강댐

 소양강댐에 작년인가 왔었는데, 다시 와서 봐도 경치가 참 멋있었다. 또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있어, 봄에 보는 소양강댐 주변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댐정상길

 댐 정상길에 다다랐는데, 개방시간이 이미 지나서 조금 아쉬웠다.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하니 정상길을 가고 싶은 분들은 일찍 다녀오시길 바란다. 정상길을 걸어서 지나면 팔각정까지 연결된 코스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양강댐

 댐 아래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소양강댐을 떠났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풍경이었다.

 

 

총평&위치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도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춘천이다. 몇 년에 걸쳐서 오다 보니 점점 춘천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다. 안 막힐 때 서울에서 차를 타고 오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생각보다 멀지 않고, 맛있는 식당과 예쁜 카페도 있으니 자주 오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주말마다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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