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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

프랑스 파리여행2_루브르 박물관 방문기_콩코르드 광장

2018. 12. 18. by 세싹세싹


파리에 왔으니 루브르 박물관을 안 보고 갈 순 없다.

루브르 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며칠이 걸린다고 하지만...

우리에겐 그럴 시간은 없으니 하루 일정을 잡고 다녀오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의 상징같은 저 피라미드 구조물!


루브르 피라미드


피라미드 구조물은 생각했던 것 보다 컸다.


루브르 박물관 로비


피라미드 입구로 들어가 밑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로비가 시작되어 박물관 각 건물로 연결되어 있었다.

정말 엄청난 규모였다.


니케의 여신상


유명한 니케의 여신상

유명한 예술품들을 두 눈으로 본다는 게 신기했다.


루브르의 조각품


또 다른 그리스의 조각들

파마한 듯한 수염


루브르 조각품

루브르 조각품

그리스 조각

그리스 조각품


전시장 중간에 연결된 통로? 로비? 같은 공간에 조각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역동적인 느낌의 조각품이 눈길을 끌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도 있었다. 


소녀에게 선물을 내놓는 비너스와 삼미신


그 유명한 보티첼리의 소녀에게 선물을 내놓는 비너스와 삼미신

우아한 여신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엇다.


마에스타


치마부에의 마에스타

치마부에는 르네상스 초기의 화가라 

아직 중세적 느낌의 화풍이 남아있는 그림을 남겼다 고 학교 다닐때 배웠다

다른 르네상스 그림들에 비해 절제되고 엄숙한 느낌


십자가상


르네상스 초기의 십자가상


모자상

자유학예모임 앞의 젊은 남자


 자유학예모임 앞의 젊은 남자 / 산드로 보티첼리

보티첼리 그림의 색감이 너무 좋다. 우아하고 따뜻한 느낌


고대 로마 풍경이 있는 화랑


고대 로마 풍경이 있는 화랑 / 조반니 파올로 판니니


루이 15세의 황태자와 마리 조제프 드 삭스의 결혼을 축하하며   조슈 푸코 추기경이 개최한 음악 축제


루이 15세의 황태자와 마리 조제프 드 삭스의 결혼을 축하하며 

조슈 푸코 추기경이 개최한 음악 축제

이것도 조반니 파올로 판니니 작품이다.

이 사람의 작품은 엄청 화려하다. 거기다 작은 부분의 묘사도 세밀한 느낌이었다.


모나리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니 

역시나 모나리자가 있었다.

많은 기다림 끝에 앞에 가서 사진 한장 찍었다.


모나리자


가까이서 보면 좀 더 감흥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유명하다고 해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가냐의 혼인잔치


가나의 혼인잔치 / 파올로 베로네세

성경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를 그린 성화이지만

일반적인 성화 같지 않다.

르네상스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성화라고 할까?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들라크루아 

프랑스 혁명사를 배울 때 책에서 많이 보던 그림이다.

(이 그림의 배경은 우리가 흔히 아는 프랑스 대혁명이 아닌 7월 혁명이다.)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실제로 보니 더 역동적인 느낌이었다.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 다비드

나폴레옹이 황후 조세핀에게 왕관을 수여하고 있는 유명한 그림이다.

대관식은 노트르담에서 거행됐다고 하는데 당시 궁정의 화려함을 느낄 수 었는 그림이었다.

이 그림도 내 생각보다 훨씬 크고 화려했다. 역시 그림은 크게 봐야 ㅎㅎ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이 역시도 다비드의 작품이다.

옷의 느낌, 여인의 우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루이14세절대왕정을 꽃 피웠던 루이14세


전시관 한 쪽에 특별히 더 화려한 곳이 있었다.


왕의 보석

프랑스 왕가의 보석

바로 왕관과 보석이 있는 곳!

부르봉 왕가의 권위를 과시하려는 듯 엄청나게 화려했다.



루브르는 많은 예술품들 뿐만 아니라 박물관 건물 자체도 아름다웠다.

루브르 박물관 천장

루브르 박물관 천장화


루브르 박물관 천장


아름다운 천정화가 있어 성당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루브르 박물관


로마시대 건축물 같은 아치형 공간에

그에 어울리는 조각품들이 전시 되어있다.


루브르 박물관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계단


그리고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유물들

이집트 미라

이집트 벽화그림

이집트 벽화

이집트 비석

이집트 상형문자

이집트 두상

메소포타미아 유물

메소포타미아 유물

이런 유물들을 보면 제 자리가 아닌 곳에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문화재들이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들이라는 게 마음에 걸린다.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

박물관에 가면 전시하고 있는 그 나라 문화재만 보고 

그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문화재는 보지 않는다는 유시민 작가님의 말이 생각났다....


루브르가 워낙 크다보니 마지막엔 지치지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나가는 길도 못 찾아 헤매기까지;

뛸르히 가든 분수


박물관을 헤매다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해 지고 있었다.

박물관 옆 뛸르히 가든 분수대에 앉아 쉬면서 노을을 바라보았다.

이 뛸르히 가든, 개인적으로 좋았다.

박물관을 돌고 힘든 와중에 만난 휴식처 같은 느낌이었다.

분수대 앞 의자에 기대 누워서

노을을 바라보니 이것만큼 좋은 휴식이 없었다.


콩코르드 오벨리스크

노을 때문인가 왠지 더 쓸쓸해 보이는 오벨리스크


콩코르드 광장에 오벨리스크를 보며 이날 저녁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원래있던 이집트에서 이 먼 타국인 프랑스까지 

우호증진이라는 목적으로 보내졌다...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오며 생각에 잠겼다.

아름다운 그림들을 볼 수 있음에 좋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한...

노을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끼기도 하고,

지는 해를 보며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게 통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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