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휴게소
짧은 휴일을 맞아 홍천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 부부, 가는 길에 가평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하기로 했다. 강원도 여행 갈 때면 자주 들르는 곳인데, 오랜만에 오니 좀 달라진 것 같았다. 가서 몇 가지 간식을 먹고 왔는데 다녀온 간단한 후기를 공유해보려 한다.
가평휴게소 외부와 내부
이 날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운무가 덮인 산과 가평휴게소의 모습이 꽤 멋졌다. 맑은 날씨도 좋지만 이런 날씨도 운치 있고 좋았다. 휴게소에 차가 꽤 많이 있는 걸 보니 휴일이라 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는 것 같았다.
이 날은 휴게소에서 밥을 먹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바로 간식 파는 곳으로 직행했다. 가운데 보니 못 보던 매장이 하나 생긴 것 같았다.
삼립제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호빵 외에 에그타르트, 만두 같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맛있어 보이는 간식들이 많아 사 먹어볼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좀 더 구경해보기로 했다.
안 쪽으로 오면 휴게소하면 떠오르는 간식거리들이 보인다. 맥반석, 쥐포부터 시작해 통감자, 핫도그, 핫바까지 없는 게 없었다.
오징어, 새우, 야채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고로케와 핫바도 맛있어 보였다.
휴게소하면 핫도그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하나 사 먹어볼까 고민이 되었다.
한쪽에는 새우와 닭강정으로 만든 콜팝도 팔고 있었다. 예전에 학교 앞에서 많이 팔던 그 콜팝과 비슷하지만 퀄리티는 훨씬 좋아 보였다. 크기도 꽤 큼직해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이제 휴게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메뉴인 소떡소떡도 팔고 있었다.
삼진어묵과 호두과자
구경하다가 우리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삼진어묵을 파는 곳이었다. 비도 오고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어묵 국물도 생각나서 어묵을 먹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어묵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따뜻한 국물에 어묵을 하나씩 먹으니 딱 좋았다.
휴게소 뒤편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비가 안 오는 날이면 테라스 쪽에 가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그냥 가기 아쉬워서 들린 호두과자 파는 곳, 가평의 특산물이라고 하는 잣을 넣은 호두과자를 판매하고 있었다. 휴게소에 오면 호두과자는 꼭 사 먹어 보고 싶다는 남편 덕에 매번 휴게소 갈 때마다 먹는 것 같다.
호두과자를 사들고 차로 돌아왔다. 7개 들어있었던 호두과자, 양이 적은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잣이 쏙쏙 박혀있는 호두과자의 모습이다. 그 외에는 여느 호두과자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 입 베어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지만, 저번에 먹었던 안성휴게소 호두과자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잣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인 가평휴게소 호두과자, 맛은 평범한 편이었다. 앞으로 휴게소 이곳저곳 다니면서 호두과자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평휴게소는 다른 휴게소에 비해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늘 사람이 붐비는 것 같다. 나도 자주 가는 곳이라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 여행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셨을 가평휴게소, 그때 갔던 여행과 휴게소에 얽힌 추억들을 생각하다 보면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 생각도 난다. 그 사람들은 잘 지내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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