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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감자탕 배달 되는 곳 참이맛 감자탕 20년된 단골집~!

2021. 8. 23. by 세싹세싹

 주말에 갑자기 감자탕이 먹고 싶어진 남편과 나, 우리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 감자탕 맛집이 있는데, 코 시국이라 자주 가진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배달을 시켜보기로 했다. 배달도 되는 감자탕 맛집은 바로 참이맛 감자탕, 고양시 행신동에 20년 넘게 자리를 잡고 운영하고 있는 감자탕집이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맛집인데 남편에게 소개해주고 나서 남편도 반해버린 곳이다. 매장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이 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감자탕-재료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자탕 메뉴가 도착했다. 재료들이 따로따로 잘 포장되어서 왔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우거지 감자탕인데, 대통령상 받은 감자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참이맛-감자탕-메뉴

 보통 우거지 아니면 묵은지 둘 중에 하나인데, 묵은지는 간이 좀 더 센 편이다. 김치를 좋아하는 분들은 묵은지, 아니면 우거지 감자탕을 드시길 추천드린다. 감자탕은 소로 주문했는데 볶음밥 추가하고 배달비도 추가하니 총 35,000원이었다.

 이제 메뉴들을 넣고 조금 끓여주면 된다. 버섯과 파, 깻잎, 떡 사리, 수제비, 당면 등의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주면 된다.

재료넣고-끓이기

 푸짐해 보이는 비주얼, 그릇이 좀 작아서 넘칠 것 같았지만, 이미 늦었다.

당면과-깻잎넛기

 이 위에 당면도 넣고, 깻잎으로 덮어줬다. 집에 엄마가 주신 깻잎이 있어서 더 넣어줬다. 깻잎은 많을수록 맛있는 것 같다.

우거지

 플라스틱 그릇에 우거지가 담겨있었다. 이걸 못 보고 안 넣을뻔 했다.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같이 넣고 푹 끓여줬다.

감자탕-끓이는-중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중, 안에 감자가 큼직막하게 있었는데, 감자가 잘 익을지가 관건이었다. 최대한 안 쪽에 넣고 끓여주었다. 고기는 이미 다 익혀서 오기 때문에 나머지 재료들만 익으면 된다.

감자탕-완성

 이제 떡도 익은 것 같으니 먹어보기로 했다. 들어있는 고기가 푸짐하고 정말 맛있어 보인다.

참이맛-감자탕

 재료들이 꽤 많이 들어 식탁으로 옮기는 것도 일이었다. 이걸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살코기

 먼저 고기부터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다. 역시 살이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서 정말 맛있었다. 매장에 가서 먹는 느낌과 다르지 않았다. 감자도 생각보다 잘 익어서 같이 맛있게 먹었다. 원래 매장에서는 계속 끓이면서 먹어서 아무래도 더 푹 삶아진 느낌이지만, 집에서 먹으니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부르스타 놓고 계속 끓이면서 먹으면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김치-깍두기

 같이 온 김치들도 맛있게 먹었다. 매장에서 먹는 스타일대로 큼직한 김치와 깍두기가 그대로 담겨왔다. 조금씩 잘라서 먹는 게 이 집 김치만의 특징이다.

 이제 볶음밥을 먹을차례다.김치와 깻잎, 김 등 푸짐한 재료들이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 담겨왔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밥 한 공기와 이렇게 재료를 따로 담아서 보내주신다.

볶음밥-볶기

 감자탕 남은 국물에 밥과 재료들을 넣고 먼저 잘 섞어줬다. 벌써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완성된-볶음밥

 이제 프라이팬에 잘 볶아줄 차례, 어느 정도 볶은 다음에 바닥에 조금 눌러줬다. 매장에서 먹는 느낌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살려봤다.

볶음밥-먹기

드디어 완성된 볶음밥, 역시 정말 맛있었다. 참이맛 감자탕은 먹은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처음 먹을 때의 맛을 유지하는 곳이다. 그래서 여전히 인기 많고,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매장 손님은 줄었겠지만, 나처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으실 것 같다. 고양시에서 배달되는 감자탕 맛집을 찾으신다면 참이맛 감자탕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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