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올리는 광성보 두 번째 이야기
용두돈대를 둘러보고 광성포대로 발길을 돌렸다.
광성 포대는 신미양요를 겪고 난 뒤
화력 증가의 필요성을 느껴 설치했다고 한다.
좋은 포가 없이 포대만 있는 게 무슨 의미였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정비하고자 했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멀리서 보면 무덤처럼 보이기도 했던 광성 포대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으로 간 곳은 신미 순의총
신미양요 때 죽은 무명의 전사자들의 무덤이다.
신원을 알 수 없었던 51인을 7기의 분묘에 나누어 합장했다고 한다.
이제 다시 소나무길을 지나왔던 길로 돌아가는 중
마지막으로 광성돈대를 돌아보았다.
입구 가장 가까이 있었던 광성돈대
아까 보았던 광성 포대는 말 그대로 포를 놓기 위한 건축물이라면
돈대는 좀 더 높게 올려 평평하게 만든 요새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 정비한 곳도 있지만 당시 쌓았을 것 같은
오래된 돌도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 대의 포가 놓여있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참 좋았다.
지금은 이렇게 한가로이 경치 구경이나 할 수 있게 되었다니
나라 지키기 위해 애쓴 분들의 노고가 모여
좋은 세상에 살게 된 것 같다.
성벽 쪽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광성돈대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 것도 많았던 광성보
역사적 사건도 있었던 곳이라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졌다.
와보길 정말 잘한 듯~!
강화도 가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