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최근 뒤늦게 빠진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미스터 션샤인~!
아직 끝까지 보진 못했지만 ㅎ
재밌어서 틈틈이 보고 있는 중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시대적 배경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라
그 당시 역사적 사건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드라마 초반에 나왔던 신미양요~!
오늘은 그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던 강화도 광성보에 대한 포스팅이다.
강화도 가는 길이 막히지 않아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던 광성보
사적 제227호인 광성보는 효종 때 지어진 진지라고 한다.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안내문 읽고 지도도 봤으니 이제 들어갈 차례
광성보 들어가는 입구인 안해루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멋지다.
손돌목돈대, 용두돈대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소나무 길
길 양 옆으로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있어서 걷는 길이 좋았다.
돈대 가는 길에 만난 쌍충비각
신미양요 때 죽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비석이다.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참전했던 모든 사람들이 전사했던 비극적인 전투
어재연 장군은 이름이라도 알려져 있지만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쓰러져갔다.
그 당시에 전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좀 더 걷다 보니 손돌목돈대와 용두돈대로 가는 길이 갈라졌다.
먼저 손돌목돈대부터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교과서에서도 본적 있는 사진들이 있었다.
신미양요 당시 처참했던 현장 사진이 그대로 남아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장포수 역의 아버지가 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나온다.
장포수는 주인공인 고애신의 스승
드라마에서 장포수는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나는 것으로 나왔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일 듯~!
손돌목 돈대를 좀 더 살펴보았다.
포를 두고 싸웠을 자리
구멍 밖으로 내다보았다.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사람들은
이 작은 구멍으로 이상한 배를 타고 온 이상한 사람들을 보았을 거란 생각이...
정말 두려웠을 것 같다.
지금은 평화롭기만 한 풍경들이다.
이제 용두돈대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손돌목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손돌에 대한 전설
몽고의 침입으로 왕이 피난을 갈 때 손돌이란 뱃사공이 길을 인도했다.
손돌은 안전한 물길을 택해 가고 있었는데
왕은 자신을 해치려 이상한 곳으로 인도한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목을 베이고 마는 손돌
죽임을 당하면서도 박을 물에 띄우고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
손돌의 말대로 행했더니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어 왕이 후회했다는 이야기...
예전 왕정국가일 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나갔을까...
지금도 유전무죄라는 말이 있듯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포를 돌아보고 나가는 길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서 2부작이 될 광성보 이야기 ㅎㅎ
다음에는 광성보의 광성돈대와 신미순의총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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