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대구 매운탕
오랜만에 따뜻한 동태찌개가 먹고 싶어 방문한 죽도 대구 매운탕, 이름은 대구 매운탕이지만 주로 동태탕을 먹으러 방문했던 곳이다. 친정식구들의 단골이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국물 시원하고 맛있어서 좋았던 곳이다. 평일 점심에도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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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생대구가 18,000원, 동태탕이 13,000원이었다. 여기서는 알탕과 섞어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해서 동태탕 하나와 알탕 하나를 섞어서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세팅해 주시는 반찬들, 특히 미나리 무침이 향긋하고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된다. 반찬들의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김치도 맛있고, 찌개와 먹기 좋은 구성이다.
드디어 동태탕과 알탕이 나왔다. 2인분의 양이 이 정도라니 역시 푸짐해서 마음에 든다. 찌개 위에 미나리도 잔뜩 올려주셔서 향이 좋았다.
탕을 끓이는 중, 동태살도 알도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알도 아주 실한 것이 맛있어 보였다.
드디어 한 입 떠서 먹어 보았다. 시원한 국물 맛에 동태 살 부분도 탱탱하고 맛있었다. 양념을 어떻게 하시는지 국물 맛이 참 좋았다.
이 집의 좋은 점 중에 또 하나는 돌솥밥이 나온다는 점이다. 주인 아주머님 손목이 돌솥밥 나르다가 아파서 고생을 하셨다고 하는데, 한 동안 돌솥밥을 안 하다가 다시 나오고 있었다. 돌솥밥 서빙은 다른 분에게 맡기신 모양이었다. 밥 먹고 물 부어 놓았던 누룽지와 남은 반찬들을 먹으니 역시 든든하고 맛있었다.
총평 & 위치
오랜만에 방문해도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던 죽도매운탕, 시원한 동태탕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다. 요즘 동태탕 파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예전 맛 그대로 운영하고 계시니 반갑기도 했다. 날이 추워지고 있어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인데, 조만간 다시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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